에이, 선생님~! 이게 뭐예요! 제 얼굴 아니잖아요~.
맞는데? 쫙 찢어진 눈에 움푹 들어간 보조개까지…. 승표 너 맞는데 뭘~.
에이 아니에요! 선생님은 만화가라면서 그림도 못 그리시네요~.
하하하, 이렇게 인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그린 그림을 캐리커처라고 한단다. 우리 반 아이들은 서로 그려달라고 아우성인 걸? 아이들과 하루하루 재밌게 지낸 이야기를 그린 만화 덕분에 나도 만화가가 됐지. 내가 누구냐고? 반가워.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만화가인 ‘옥이샘’이라고 해!
만화가 한가득! 신나고 즐거운 교실
옥상헌 선생님 교실은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아바타가 알려 주는 급훈부터 똥 모양의 캐릭터 시간표까지 말이에요. 역시 만화가 선생님의 교실다워요. 교실을 보니 옥 선생님의 수업 시간은 또 어떤 만화로 꾸며질까 궁금하더라고요.
선생님! 수업시간에도 이렇게 만화를 이용하시나요?
그럼요~. 제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지 6년이 흘렀는데, 그 동안 수학 교과서 내용을 만화로 그려서 수업했어요. 또 영어 단어를 만화카드로 만들어서 놀이하듯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지요.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답니다. 수업용 교구와 교실 환경 미화 자료들은 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어요. 어쩌면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본 적 있을지 몰라요.
크크크. 그림이 정말 웃기고 재미있어요~. 그런데 이런 만화가 수업에 방해되지는않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또 만화는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학기 초에는 아이들도 저도 많이 어색한데,만화를 그리면 아이들이 밝게 웃으면서 다가오더라고요.
교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웹툰을 모아 만화책도 내셨다면서요?
맞아요~. ‘옥이샘의 교실이야기’라는 책이에요. 제가 처음 근무한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든 추억이 담긴 책이지요.그 학교는 한 학년이 한 반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어요. 만화를 이용해 환경미화를 하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지게 됐죠. 당시 유행했던 웹툰을 그려 봤는데,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응원하는 덧글을 많이 달아 줘서 용기를 얻게 됐어요. 그렇게 계속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거예요.
옥상헌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요. 학교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는 만화가이기도 하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옥이샘’의 이야기를 들으니 선생님인 동시에 만화가이기도 한 옥상헌 선생님이 부러워졌어요. 그런데 문득, “왜 만화가가 되지 않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걸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선생님! 원래 꿈이 만화가셨다면서요? 그런데 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신 거예요?
여섯 살 때 만화를 만난 뒤부터 줄곧 제 꿈은 만화가가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가지 않고 만화가 밑에서 배우는 ‘문하생’ 생활을 시작했지요. 열심히 노력했고, 출판사와 만화책을 내기로 약속도 했어요. 하지만 군대를 다녀와 보니 출판사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만화책을 낼 수 없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실망하고 다른 길을 찾다가 미술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교대에 들어갔지요. 그렇게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거예요.
그때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만화가의 꿈을 이루셨네요?
만화가를 포기하고 선생님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되니 만화가의 꿈을 이루게 된 거죠. 이렇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운동도 모두 열심히, 즐겁게 하세요. 그 과정이 모두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처럼 말이에요.
아기공룡 둘리’처럼 유쾌한 만화가 좋아요!
" 저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아저씨’처럼 딱 보면 캐릭터부터 웃음이 나오는 명랑만화가 좋아요. 이빈 작가의 ‘안녕 자두야!’도 캐릭터가 귀엽고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만화예요."
가장 좋아하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 (김수정)
안녕 자두야! (이빈)
옥상헌 선생님이 ‘어린이과학동아’ 인터뷰를 그린 만화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그린 쉘 실버스 타인이에요. 저도 쉘 실버스타인처럼 어린이들이 세상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바라 보게 해 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그 꿈을 위해서 교사로 퇴직할 때까지 만화를 그릴 거예요. 재미있는 만화로 아이들
에게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답니다!
맞는데? 쫙 찢어진 눈에 움푹 들어간 보조개까지…. 승표 너 맞는데 뭘~.
에이 아니에요! 선생님은 만화가라면서 그림도 못 그리시네요~.
하하하, 이렇게 인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그린 그림을 캐리커처라고 한단다. 우리 반 아이들은 서로 그려달라고 아우성인 걸? 아이들과 하루하루 재밌게 지낸 이야기를 그린 만화 덕분에 나도 만화가가 됐지. 내가 누구냐고? 반가워.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만화가인 ‘옥이샘’이라고 해!
만화가 한가득! 신나고 즐거운 교실
옥상헌 선생님 교실은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아바타가 알려 주는 급훈부터 똥 모양의 캐릭터 시간표까지 말이에요. 역시 만화가 선생님의 교실다워요. 교실을 보니 옥 선생님의 수업 시간은 또 어떤 만화로 꾸며질까 궁금하더라고요.
선생님! 수업시간에도 이렇게 만화를 이용하시나요?
그럼요~. 제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지 6년이 흘렀는데, 그 동안 수학 교과서 내용을 만화로 그려서 수업했어요. 또 영어 단어를 만화카드로 만들어서 놀이하듯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지요.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답니다. 수업용 교구와 교실 환경 미화 자료들은 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어요. 어쩌면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본 적 있을지 몰라요.
크크크. 그림이 정말 웃기고 재미있어요~. 그런데 이런 만화가 수업에 방해되지는않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또 만화는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학기 초에는 아이들도 저도 많이 어색한데,만화를 그리면 아이들이 밝게 웃으면서 다가오더라고요.
교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웹툰을 모아 만화책도 내셨다면서요?
맞아요~. ‘옥이샘의 교실이야기’라는 책이에요. 제가 처음 근무한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든 추억이 담긴 책이지요.그 학교는 한 학년이 한 반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어요. 만화를 이용해 환경미화를 하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지게 됐죠. 당시 유행했던 웹툰을 그려 봤는데,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응원하는 덧글을 많이 달아 줘서 용기를 얻게 됐어요. 그렇게 계속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거예요.
옥상헌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요. 학교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는 만화가이기도 하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옥이샘’의 이야기를 들으니 선생님인 동시에 만화가이기도 한 옥상헌 선생님이 부러워졌어요. 그런데 문득, “왜 만화가가 되지 않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걸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선생님! 원래 꿈이 만화가셨다면서요? 그런데 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신 거예요?
여섯 살 때 만화를 만난 뒤부터 줄곧 제 꿈은 만화가가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가지 않고 만화가 밑에서 배우는 ‘문하생’ 생활을 시작했지요. 열심히 노력했고, 출판사와 만화책을 내기로 약속도 했어요. 하지만 군대를 다녀와 보니 출판사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만화책을 낼 수 없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실망하고 다른 길을 찾다가 미술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교대에 들어갔지요. 그렇게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거예요.
그때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만화가의 꿈을 이루셨네요?
만화가를 포기하고 선생님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되니 만화가의 꿈을 이루게 된 거죠. 이렇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뒤돌아 보니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운동도 모두 열심히, 즐겁게 하세요. 그 과정이 모두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처럼 말이에요.
아기공룡 둘리’처럼 유쾌한 만화가 좋아요!
" 저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아저씨’처럼 딱 보면 캐릭터부터 웃음이 나오는 명랑만화가 좋아요. 이빈 작가의 ‘안녕 자두야!’도 캐릭터가 귀엽고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만화예요."
가장 좋아하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 (김수정)
안녕 자두야! (이빈)
옥상헌 선생님이 ‘어린이과학동아’ 인터뷰를 그린 만화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그린 쉘 실버스 타인이에요. 저도 쉘 실버스타인처럼 어린이들이 세상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바라 보게 해 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그 꿈을 위해서 교사로 퇴직할 때까지 만화를 그릴 거예요. 재미있는 만화로 아이들
에게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