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내 이름은 이와라 하오. 극장에서 날 만난 친구들은 내가 누군지 아실 것이오. 오늘 나와 카와, 마메는 모모 아씨를 한 번 더 뵈러 갈 것이오. 하늘나라에 계신 아씨의 아빠께서 애니메이션 세계로 수상한 모험을 다녀오라고 하셨기 때문이오.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을 아씨에게 전해 주고 싶다는 말을 남기셨소. 그럼 함께 모모 아씨를 놀라게 하러 갈까나?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99.jpg)
잠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요괴들
아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자그마한 섬으로 이사 온 모모와 엄마. 도쿄에 살던 모모는 낡고 허름한 시골집이 영 불편한 게 아냐. 이사 오기 전 아버지 책상에서 우연히 찾은 편지지 한 장. 거기엔 ‘모모에게’라고 딱 한 줄 적혀 있어. 아빠는 과연 모모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아까부터 천장에서 우당탕탕 시끄러운 소리가 나.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다락방에 올라간 모모는 깜짝 놀라버렸어. 이 집에 요괴가 살고 있는 거야. 그것도 셋이나!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1.jpg)
수상한 모험, 하나
요괴 삼총사와 다시 만나다
앗! 차가워. 이게 웬 물방울이지? 서…,설마! 내 눈에만 보이는 요괴들이 또 찾아온 거야?
짜잔, 옛날 책에 나오는 요괴 모습으로 다시 변신했지롱~.
아하~, 까꿍!
아씨, 그 동안 잘 지내셨소? 아버님의 부탁을 받고 아씨와 함께 보물을 찾으러 왔소.
세 요괴 친구들의 친구 '모모'
내 이름은 모모. 아빠가 바다에서 돌아가신 뒤 ‘완전 소심’해진 소녀야. 작은 섬으로 이사 와서 새 친구를 사귀는 것도, 바닷물에 즐겁게 풍덩 빠지는 것도 할 수가 없었지. 하지만 우스꽝스럽게 생긴 세 친구를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엄마와 열심히 살아갈 용기를 얻었단다. 채소와 과일을 잔뜩 훔치고 화려하게 꾸미길 좋아하는 저 사고뭉치들, 왠지 이번 수상한 모험도 스릴 넘칠 것 같아!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상상력을 부려 봐!
한번은 모모의 엄마가 편찮으셨는데 태풍이 강하게 불어서 육지에 있는 의사선생님을 모셔올 수 없었어. 그때 오토바이를 탄 모모를 도와 준 게 우리 요괴들이야.
모모와 엄마의 안부를 적은 편지를 하늘나라에 있는 아빠에게 보냈어.
몰래 다이빙을 연습하려는데 차마 뛰어들지 못했던 아씨에게 잠수를 가르친 것은 이 몸이라오.
와~,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과연 요괴들과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아씨, 이만 모험을 떠날 시간이라오. 준비되셨소?
그래, 너희와 함께라면 골치는 아파도 정말 정말 즐거운 모험이 될것 같아!
수상한 모험, 둘
밤에만 나타나는 신들의 온천장
우와~, 여기는 어디지? 나보다 못생긴 애들이 많잖아?
마녀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이오. 신들이 쉬었다 가는 곳이지.
헐, 여기는 사람이 올 수 없는 곳이잖아. 유바바가 모모를 돼지로 만들어버리면 어떡하지?
얼마 전에 한 소녀가 다녀간 적이 있으니 아씨도 들어 갈 수 있을 것이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제작진이 스튜디오 지브리에 있을 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이야. 우연히 길을 잃은 치히로 가족이 신의 세계에 들어왔는데, 주인 허락 없이 음식을 먹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렸어. 혼자 남은 치히로는 하쿠(용)의 도움으로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면서 여러 사건을 겪고 결국 부모님에게 사람 모습을 되찾아 준단다. 수상한 모험치고 너무 무섭다고? 아~아, 소리를 내며 몰래 도와 주는 가오나시를 만나면 금방이라도 따라가고 싶을 걸? 하지만 조심해야 해!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유바바가 새 이름을 지어 주고 기억을 점점 빼앗을 테니까!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유바바의 온천장, 센(치히로), 무신, 그리고 오리신](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2.jpg)
온천장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신이라고?
여기 있는 신들은 대개 우리처럼 요괴요. 우스꽝스럽게 생겼지만 나름 신성한 능 을 갖고 있다고 하오.
와~, 정말 마메보다 못생겼네? 개구리부터 두꺼비, 오리…. 큭큭, 커다란 무도 있잖아?
‘센’이라 불리는 ‘치히로’
내가 바로 유바바의 온천장에 처음으로 머물렀던 치히로야. 나는 유바바가 지어 준 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목욕탕을 닦는 일을 했단다.
착한 신 하쿠와 린 언니의 도움으로 여러 어려움을 해결했어. 온갖 쓰레기를 떠안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을 목욕시키고, 신들을 금 쪼가리로 꼬여내 잡아먹는 가오나시를 착하게 만들기도 했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3.jpg)
신들의 목욕탕의 주인 ‘유바바’
킁킁, 어디선가 사람 냄새가 나는 걸? 내 허락 없이 들어온 사람은 모두 돼지로 만들어 잡아먹겠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4.jpg)
할머니, 왜 신과 요괴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신과 요괴가 여러 얼굴로 나오는 이유는, 일본 사람들이 옛날부터 자연이 곧 정령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야.
정령이라고요?
만물에 깃들여 있는 신성한 영혼을 말하지.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도 커다란 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일본 사람들은 동식물 뿐 아니라 시냇물과 바윗돌, 산과 구름 등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단다.
![가오나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5.jpg)
![괴물로 변해버린 가오나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6.jpg)
아씨,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벌을 받는 사람들이 나온다오.
치히로의 부모님도 주인 허락 없이 음식을 먹다가 돼지가 되어버렸지요.
맞아. 개구리를 잡아먹은 가오나시가 던져 주는 금 쪼가리를 받으려고 온천장 사람들은 너도나도 음식을 갖다 바쳤단다. 가오나시는 점점 거대해졌고, 결국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이 되어버렸지.
아, 이제 알겠어. 아빠가 나에게 주려고 하신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 그건 바로 ‘욕심없는 마음’이야.
그래, 바로 마음이오. 그것을 알려 주려고 아씨의 아빠는 우리 에게 함께 수상한 모험을 다녀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오.
그런데 너희 요괴 삼총사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님께 물어 보자.
일본 에도시대 중기에 쓰여진 목판 그림책 ‘키뵤우시’에 등장하는 요괴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어때요? 익살스럽지요? 영화는 7월 5일에 개봉하니까 그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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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요괴들
아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자그마한 섬으로 이사 온 모모와 엄마. 도쿄에 살던 모모는 낡고 허름한 시골집이 영 불편한 게 아냐. 이사 오기 전 아버지 책상에서 우연히 찾은 편지지 한 장. 거기엔 ‘모모에게’라고 딱 한 줄 적혀 있어. 아빠는 과연 모모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아까부터 천장에서 우당탕탕 시끄러운 소리가 나.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다락방에 올라간 모모는 깜짝 놀라버렸어. 이 집에 요괴가 살고 있는 거야. 그것도 셋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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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모험, 하나
요괴 삼총사와 다시 만나다
앗! 차가워. 이게 웬 물방울이지? 서…,설마! 내 눈에만 보이는 요괴들이 또 찾아온 거야?
짜잔, 옛날 책에 나오는 요괴 모습으로 다시 변신했지롱~.
아하~, 까꿍!
아씨, 그 동안 잘 지내셨소? 아버님의 부탁을 받고 아씨와 함께 보물을 찾으러 왔소.
세 요괴 친구들의 친구 '모모'
내 이름은 모모. 아빠가 바다에서 돌아가신 뒤 ‘완전 소심’해진 소녀야. 작은 섬으로 이사 와서 새 친구를 사귀는 것도, 바닷물에 즐겁게 풍덩 빠지는 것도 할 수가 없었지. 하지만 우스꽝스럽게 생긴 세 친구를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엄마와 열심히 살아갈 용기를 얻었단다. 채소와 과일을 잔뜩 훔치고 화려하게 꾸미길 좋아하는 저 사고뭉치들, 왠지 이번 수상한 모험도 스릴 넘칠 것 같아!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상상력을 부려 봐!
한번은 모모의 엄마가 편찮으셨는데 태풍이 강하게 불어서 육지에 있는 의사선생님을 모셔올 수 없었어. 그때 오토바이를 탄 모모를 도와 준 게 우리 요괴들이야.
모모와 엄마의 안부를 적은 편지를 하늘나라에 있는 아빠에게 보냈어.
몰래 다이빙을 연습하려는데 차마 뛰어들지 못했던 아씨에게 잠수를 가르친 것은 이 몸이라오.
와~,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과연 요괴들과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아씨, 이만 모험을 떠날 시간이라오. 준비되셨소?
그래, 너희와 함께라면 골치는 아파도 정말 정말 즐거운 모험이 될것 같아!
수상한 모험, 둘
밤에만 나타나는 신들의 온천장
우와~, 여기는 어디지? 나보다 못생긴 애들이 많잖아?
마녀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이오. 신들이 쉬었다 가는 곳이지.
헐, 여기는 사람이 올 수 없는 곳이잖아. 유바바가 모모를 돼지로 만들어버리면 어떡하지?
얼마 전에 한 소녀가 다녀간 적이 있으니 아씨도 들어 갈 수 있을 것이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제작진이 스튜디오 지브리에 있을 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이야. 우연히 길을 잃은 치히로 가족이 신의 세계에 들어왔는데, 주인 허락 없이 음식을 먹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렸어. 혼자 남은 치히로는 하쿠(용)의 도움으로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면서 여러 사건을 겪고 결국 부모님에게 사람 모습을 되찾아 준단다. 수상한 모험치고 너무 무섭다고? 아~아, 소리를 내며 몰래 도와 주는 가오나시를 만나면 금방이라도 따라가고 싶을 걸? 하지만 조심해야 해!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유바바가 새 이름을 지어 주고 기억을 점점 빼앗을 테니까!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유바바의 온천장, 센(치히로), 무신, 그리고 오리신](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2.jpg)
온천장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신이라고?
여기 있는 신들은 대개 우리처럼 요괴요. 우스꽝스럽게 생겼지만 나름 신성한 능 을 갖고 있다고 하오.
와~, 정말 마메보다 못생겼네? 개구리부터 두꺼비, 오리…. 큭큭, 커다란 무도 있잖아?
‘센’이라 불리는 ‘치히로’
내가 바로 유바바의 온천장에 처음으로 머물렀던 치히로야. 나는 유바바가 지어 준 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목욕탕을 닦는 일을 했단다.
착한 신 하쿠와 린 언니의 도움으로 여러 어려움을 해결했어. 온갖 쓰레기를 떠안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을 목욕시키고, 신들을 금 쪼가리로 꼬여내 잡아먹는 가오나시를 착하게 만들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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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목욕탕의 주인 ‘유바바’
킁킁, 어디선가 사람 냄새가 나는 걸? 내 허락 없이 들어온 사람은 모두 돼지로 만들어 잡아먹겠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4.jpg)
할머니, 왜 신과 요괴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신과 요괴가 여러 얼굴로 나오는 이유는, 일본 사람들이 옛날부터 자연이 곧 정령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야.
정령이라고요?
만물에 깃들여 있는 신성한 영혼을 말하지.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도 커다란 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일본 사람들은 동식물 뿐 아니라 시냇물과 바윗돌, 산과 구름 등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단다.
![가오나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5.jpg)
![괴물로 변해버린 가오나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8_img_06.jpg)
치히로의 부모님도 주인 허락 없이 음식을 먹다가 돼지가 되어버렸지요.
맞아. 개구리를 잡아먹은 가오나시가 던져 주는 금 쪼가리를 받으려고 온천장 사람들은 너도나도 음식을 갖다 바쳤단다. 가오나시는 점점 거대해졌고, 결국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이 되어버렸지.
아, 이제 알겠어. 아빠가 나에게 주려고 하신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 그건 바로 ‘욕심없는 마음’이야.
그래, 바로 마음이오. 그것을 알려 주려고 아씨의 아빠는 우리 에게 함께 수상한 모험을 다녀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오.
그런데 너희 요괴 삼총사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님께 물어 보자.
일본 에도시대 중기에 쓰여진 목판 그림책 ‘키뵤우시’에 등장하는 요괴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어때요? 익살스럽지요? 영화는 7월 5일에 개봉하니까 그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