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공원의 귀염둥이 돌고래, ‘제돌이’예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과 비슷한 13살의 돌고래랍니다~.
원래 제주도 앞바다에 살았었는데, 지난 2009년에 이곳 서울대공원에 오게 됐지요. 엥? 그런데 최근에 사육사 누나한테 제가 다시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대체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6_img_99.jpg)
이름 제돌이(수컷)
나이 약 13세
장기 높이 뛰기, 물 속에서 꼬리 내밀기, 미역 감고 놀기
특징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그물에 걸리다!
2009년 5월 1일, 저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엄마가 무리에서 벗어나거나, 육지 가까이에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호기심이 많은 저는 이리저리 오가며 물장구 치는게 좋았어요. 그러던 중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고, 저는 그대로 그 물체에 부딪혔어요. 다행이 딱딱하지 않아 다치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란 저는 그 물체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어요. 하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 물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답니다. 소리를 질러 보기도 했지만 절 찾아온 건 가족들이 아니라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은 “돌고래를 잡았다!”며 신나게 소리지르면서 저를 끌어올렸어요. 알고 보니 제가 부딪힌 건 사람들이 설치해 놓은 그물이었어요.
제주 바다의 점프 왕, 서울대공원 귀염둥이로!
사람들은 저를 낯선 수족관으로 보냈어요. 드넓은 바다에서 하루에 100㎞ 이상을 헤엄치며 살던 제가 좁디 좁은 수족관에서 지내려니 처음엔 너무 답답했어요. 게다가 먹이도 죽은 생선만 주는 거 있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렇게 조금씩 수족관에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데, 이번엔 절 또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거 있죠? 제가 살던 제주도에서 약 470㎞나 떨어진 이곳 서울대공원이었어요.
다행히 이곳의 환경은 처음 수족관보다는 나았어요. 제주도에서 온 대포 형이랑 금등이 형이 있어서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형들이랑 물장구도 치고, 사육사 형, 누나가 가르쳐 주는 동작을 배우면서 수많은 어린이 친구를 만나며 동물원의 인기 스타로 지냈는데…, 정들자 이별이라더니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돌고래쇼의 한 장면.](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6_img_01.jpg)
바다로 돌아가는 제돌이 이야기,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만나세요!
그래도 엄마 아빠와, 헤어진 형, 누나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들뜨는 거 있죠? 하지만 당장 제주도로 돌아갈 수는 없고, 바다로 돌아가는 훈련을 받아야 한대요. 우선 서울대공원에서 훈련을 받다가, 제주도로 돌아가 야생 적응 훈련을 할 거예요. 제가 바다로 돌아가는 걸 도와 주시는 이화여자대학교 장이권 교수님 말씀으로는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훈련을 하면서 헤어진 친구들과 가끔씩 만나 인사를
나눌 거래요. ‘어린이과학동아’에서 그 과정을 기사로 전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어린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죠? 그럼 제가 바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꼭 응원해 주세요!
원래 제주도 앞바다에 살았었는데, 지난 2009년에 이곳 서울대공원에 오게 됐지요. 엥? 그런데 최근에 사육사 누나한테 제가 다시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대체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6_img_99.jpg)
나이 약 13세
장기 높이 뛰기, 물 속에서 꼬리 내밀기, 미역 감고 놀기
특징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그물에 걸리다!
2009년 5월 1일, 저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엄마가 무리에서 벗어나거나, 육지 가까이에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호기심이 많은 저는 이리저리 오가며 물장구 치는게 좋았어요. 그러던 중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고, 저는 그대로 그 물체에 부딪혔어요. 다행이 딱딱하지 않아 다치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란 저는 그 물체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어요. 하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 물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답니다. 소리를 질러 보기도 했지만 절 찾아온 건 가족들이 아니라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은 “돌고래를 잡았다!”며 신나게 소리지르면서 저를 끌어올렸어요. 알고 보니 제가 부딪힌 건 사람들이 설치해 놓은 그물이었어요.
제주 바다의 점프 왕, 서울대공원 귀염둥이로!
사람들은 저를 낯선 수족관으로 보냈어요. 드넓은 바다에서 하루에 100㎞ 이상을 헤엄치며 살던 제가 좁디 좁은 수족관에서 지내려니 처음엔 너무 답답했어요. 게다가 먹이도 죽은 생선만 주는 거 있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렇게 조금씩 수족관에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데, 이번엔 절 또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거 있죠? 제가 살던 제주도에서 약 470㎞나 떨어진 이곳 서울대공원이었어요.
다행히 이곳의 환경은 처음 수족관보다는 나았어요. 제주도에서 온 대포 형이랑 금등이 형이 있어서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형들이랑 물장구도 치고, 사육사 형, 누나가 가르쳐 주는 동작을 배우면서 수많은 어린이 친구를 만나며 동물원의 인기 스타로 지냈는데…, 정들자 이별이라더니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돌고래쇼의 한 장면.](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13/C201213N006_img_01.jpg)
바다로 돌아가는 제돌이 이야기,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만나세요!
그래도 엄마 아빠와, 헤어진 형, 누나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들뜨는 거 있죠? 하지만 당장 제주도로 돌아갈 수는 없고, 바다로 돌아가는 훈련을 받아야 한대요. 우선 서울대공원에서 훈련을 받다가, 제주도로 돌아가 야생 적응 훈련을 할 거예요. 제가 바다로 돌아가는 걸 도와 주시는 이화여자대학교 장이권 교수님 말씀으로는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훈련을 하면서 헤어진 친구들과 가끔씩 만나 인사를
나눌 거래요. ‘어린이과학동아’에서 그 과정을 기사로 전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어린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죠? 그럼 제가 바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꼭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