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가로수 오디션의 주인공, TOP10을 공개합니다!

2011년 산림청 조사 결과 전국 가로수 535만 그루 중 22%가 벚나무, 19%가 은행나무, 6%가 느티나무, 6%가 양버즘나무였습니다. 이 순위와 서류심사를 더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4596종의 지원자 중 단 10종만이 본선에 오르게 됐습니다. TOP10의 무대, 바로 만나러 가 볼까요?
 

하얀 꽃 뽐내러 나온 벚나무입니다. 키는 10~20m, 피부는 까무잡잡한 갈색이에요.
톱니모양 잎으로 여러분 마음을 사로잡을게요. 참! 저를 일본 나무라고 오해하면 안 돼요~.
저처럼 가로수로 쓰이는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원산지라고요. 신토불이랍니다!
 

 
팬이 너무 많아 고민인 은행나무입니다. 다들 제 부채모양 잎을 알고 있어요.
줄기를 눌러 보면 ‘푹신’하게 느껴지는데 코르크질 때문이라는 사실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팬 분들! 열매 함부로 건드리면 고약한 냄새를 풍길 거예요~.


 
옛날부터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입니다. 세로로 길게 튼 흔적이 있지만 매끈한 제 회백색 피부가 탐나죠? 제 잎은 거칠거칠하고 끝이 뾰족해요.
하지만 저의 까칠한 매력에 금세 빠지게 될 걸요?


 
저는 줄기가 ‘버즘’ 핀 것처럼 벗겨지는 양버즘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로 더 유명하지요.
가지가 넓게 퍼지고 잎이 손바닥보다 커 풍성한 그늘을 만들어요.
여러분에게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 드리지요.


 
‘입하’ 무렵에 꽃이 핀다고 제 이름은 이팝나무가 됐습니다. 벚나무처럼 하얀 꽃을 내지만 꽃이 얇고 긴 모양이고 취산꽃차례*로 다닥다닥 붙어 새로 떠오르는 미모의 가로수랍니다.

*취산꽃차례 : 꽃차례는 꽃이 꽃대에 붙는 순서를 말합니다. 취산꽃차례는 꽃대 끝에 꽃 한 개가 피면 주위에 가지가 갈라져 그 끝에 다시 꽃이 피고 이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는 순서를 말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입니다. 원래 키가 작은 것이 콤플렉스였는데,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키도 키우고 꽃도 개량할 수 있었습니다. 가로수 오디션에는 처음 참가합니다. 아직도 후보 가로수 중 가장 키가 작지만 잘 부탁합니다!


 
저는 ‘학자나무’로 불리는 회화나무입니다. 동그란 잎이 총총히 붙어 있어 귀엽습니다.
흰 꽃도 멋지고요. 줄기는 회갈색이고, 콩과 비슷한 열매를 맺지요. 내가 젤 잘나가~!


 
참가자 중 유일하게 상록수인 소나무입니다. 잎이 다섯개씩 나는 잣나무와 다르게 잎이 두 개씩 짝지어 난답니다. 저처럼 줄기가 빨개야 진짜 우리나라 소나무예요.
유사품에 속으면 안 돼요.


 
저는 높고 곧게 자라는 메타세쿼이아입니다. 침엽수지만 소나무처럼 잎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답니다. 줄기가 세로로 갈라져 슬픈 느낌을 줘, 드라마에서 연인들이 이별할 때 배경으로 저를 섭외하려고 난리라고요.


 
양버들나무, 이태리포플러, 현사시나무처럼 곧고 빨리 크는 쟁쟁한 나무들이 제 가족이에요. 잎은 넓은 삼각형이고요. 열매에는 ‘종모’라는 솜 같은 긴 털이 달려요. 환경오염을 정화하는 게 특기랍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산림·작물·원예학
    • 환경학·환경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