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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날개 달다


제주도야, 세계 7대 자연경관이 뭐니?

11월 12일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선정한 세계7대 자연경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멋진 곳이에요. 저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마운틴,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베트남 할롱베이,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브라질 아마존, 아르헨티나 이구아수가 뽑혔죠. 한때 이 재단의 공신력과 7대 자연경관을 ‘인기 투표’로 선정하는 방법이 문제됐답니다. 하지만 이 재단이 2007년에 뽑은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현장에서 관광객이 60% 이상 늘었으니, 앞으로 제주도인 저를 찾는 관광객도 많아지겠죠?

치명적인 매력이 뭔지 궁금해!

이미 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3년 생물권보전지역 등록,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바있어요. 게다가 저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예비심사 기준인 일곱 가지 주제 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요. 모두가 제게 표를 던지지 않고는 못 배겼을 거예요. 호호.

가장 자랑하는 지역을 알려 주렴!

멋진 곳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여기선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몇 곳만 소개할게요.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지면서 5~6각형의 기둥형태를 띠는 대포동 주상절리대, 100만 년 전 해양환경을 알려 주는 서귀포 패류화석층, 해 뜨는 오름으로 알려진 성산일출봉, 용암동굴 중 체험할 수 있는 만장굴이 있어요. 무엇보다 저의 상징인 한라산이 최고죠. 우리 나라 산 중에서 가장 많은 2000여종의 식물이 살거든요. 사실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가진 제 몸은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이나 마찬가지예요.

동굴도 있으니 내가 숨어 있을 곳도 많겠지?

제 몸엔 분출한 용암이 해안까지 흐르면서 다양하게 만들어진 멋진 용암동굴이 많지요. 하지만 이곳에 숨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세계자연유산 지역이라 잘 보존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사람만 살게 할 거예요. 제주 환경 지킴이로 변신하신다
면 살 곳을 소개해 드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발도 붙일 생각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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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 기타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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