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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돌아왔을 때 가장 처음 하는 행동은? 벽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켜는 거지요. 손가락 끝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 ‘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따스한 불빛이 몸을 감싸는 순간은 어쩐지 마법 같지 않나요?
벽에 있는 전등 스위치, 컴퓨터 전원, 밥솥의 취사 버튼….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스위치는 대부분 전기를 차단하거나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이 중 꾹 눌러서 켜고 끄는 스위치를 ‘누름 스위치’라고 하지요. 전등처럼 한 번 누르면 고정되는 종류도 있고, 컴퓨터 전원처럼 눌러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종류도 있어요.
반면 산업용 기계나 자동 제어기기에는 ‘토글 스위치’를 사용해요. 스위치 위쪽에 세로로 튀어나온 막대 모양이에요. 이 막대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 전기를 연결하거나 끊지요.
작은 버튼을 옆으로 밀어 조절하는 슬라이드 스위치는 RC카처럼 움직이는 장난감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슬라이드 스위치의 아래에는 세 개의 다리가 붙어 있는데, 이 중 두 개의 다리가 동시에 연결이 되어야만 회로가 연결된답니다. 스위치의 손잡이를 양 옆으로 움직이면, 아래에 달린 부품이 바깥쪽과 가운데 다리를 이어 회로가 연결되게 하지요. 이 때문에 슬라이드 스위치의 손잡이를 가운데에 놓으면 중간 다리만 선택되어 회로가 연결되지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