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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전문가 '어델 또가숑'


 
프랑스 여행 전문가인 ‘어델 또가숑’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왜냐 하면 오늘은 그 동안 해 보지 못했던 특별한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정말 열기구만 타고 프랑스 모든 지방을 다닌다고요? 그것도 20명이 한꺼번에?”
그랬다. 프랑스를 수백 번 여행해서 시골 골목까지 모두 알고 있는 또가숑이었지만, 이렇게 하늘을 날면서 프랑스 전역을 다니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기구에 불을 붙이세요~!”
감동의 순간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구형에서부터 강아지, 맥주잔, 피아노, 심지어는 썰렁홈즈 얼굴까지 다양한 열기구가 서서히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하면 줄을 당깁시다. 이제 동시에 하늘로 날아가는 거예요!”

위기일발! 줄을 찾아라!


“와~, 드디어 출발이다!”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러댔다. 아름다운 열기구가 프랑스 베르사유 광장 위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게 웬일? 순간 강풍이 불어와서 열기구를 묶어 놓은 줄들이 엉켜 버렸다.
“일단 썰렁홈즈 열기구를 끊어라!”
또가숑은 엉킨 줄을 풀기 위해서 먼저 썰렁홈즈 얼굴 모양의 열기구를 묶은 줄을 끊기로 했다.
“정확하게 끊어야 해! 만약 다른 줄을 끊으면 더 엉켜 버릴지도 모른다구!”
아주 위급한 상황. 어떤 줄이 썰렁홈즈 열기구 줄인지 잘 찾아보자.

문제 1
출발 전 열기구를 고정하기 위해서 말뚝을 박고 열기구를 묶어 놨다. 엉킨 줄을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썰렁홈즈 얼굴 모양의 열기구와 연결된 줄을 끊어야 한다. 어떤 줄이 썰렁홈즈 열기구와 연결되어 있을까?




 
문제 2
악당 업새블라가 쪽지를 하나 남기고 갔다. 쪽지에 있는 문제를 풀어서 빈 칸을 채우면 열기구 발명가 이름을알 수 있다. 과연 열기구 발명가는 누구일까?

쪽지에 담긴 문제

다행히 썰렁홈즈가 눈물을 머금고 자기 얼굴 모양의 열기구 줄을 찾아 끊은 덕분에 문제가 해결됐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나서 남아 있던 열기구를 모두 사라지게 만든 것이다.
“하하, 열기구를 못타서 어떡하나? 여행을 시작하고 싶으면 열기구를 처음 만든 발명가를 찾아가 보라구. 거기서 만나자구~!”
열기구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프랑스의 발명가다. 종이 만드는 일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종이 주머니가 뜨거운 열에 의해 공중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건축가인 동생과 함께 열기구를 발명해서 형제가 함께 열기구 발명가로 알려졌다.
“헤헤, 여기 힌트가 담겨 있는 종이 쪽지가 있지. 이 사람을 찾아오라고~!”

열기구 형제의 실험

썰렁홈즈와 어델 또가숑은 열기구를 만들어 낸 프랑스 발명가를 찾으러 떠났다.
“지금부터 열기구 실험을 하겠습니다~!”
팡파르가 울렸다. 때는 1783년 9월 19일. 장소는 베르사유 광장이었다.
“나~, 루이 16세는 두 형제의 실험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만약 동물 실험이 성공하면, 사람도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랬다. 루이 16세 앞에서 동물로 열기구 실험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준비된 동물이 너무 많은 게 아닌가?
“흐흐, 열기구를 띄우려면 너무 많이 태워서는 안 된다고~!”

문제 3
열기구는 200㎏ 이상 태울 수 없다. 다음 동물 중 세 마리를 빼서 무게를 맞춰 보자. 고양이는 5㎏, 개는 8㎏, 양은 10㎏, 돼지는 20㎏, 소는 80㎏이다. 열기구를 띄워서 최대한 200㎏에 가깝게 동물을 태우려면, 어떤 동물을 몇 마리 빼야 할까? (단, 세 마리 모두 다른 동물이어야 한다.)


 
정답과 해설

1. 5번 줄. 


 
2. 정답은 몽골피에.
3. 고양이 5㎏×5마리=25㎏, 개 8㎏×5마리=40㎏, 양 10㎏×3마리=30㎏,
돼지 20㎏×2마리=40㎏, 소 80㎏×1마리=80㎏, 모두 합하면 215㎏이다.
서로 다른 세 개를 뺀다면 고양이, 개, 양에서 한 마리씩 빼야 200㎏을 넘지 않으면서
200㎏에 가장 가까운 192㎏이 된다.

에펠탑의 썰렁홈즈


 
“오호~, 정말 대단하오. 저 높은 곳에도 산소가 있어요.
이제 사람들은 마음껏 하늘을 날 수 있겠군요.”
루이 16세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물을 싣고 3㎞나
올라갔다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형제가 만든 특별
한 열기구를 선물로 드리겠소.”
썰렁홈즈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
다. 썰렁홈즈를 태운 열기구가 에펠탑 꼭대기에 걸려 버린
것이다. 얄미운 해님은 서서히 남쪽으로 지고 있다.
“꼬르륵…, 배고파잉~!”

일러스트 :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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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 도움

    창의발명교육과
  • 도움

    창의인재육성팀
  • 글 및 사진

    조승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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