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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상어와의 대결을 앞두고 황당무계한 소리만 늘어놓는 것 아니니?

제 말은 사실이에요. 저는 상어한테 물려 심각한 부상을 입어도 상처가 금방 아물고, 피도 많이 흘리지 않아요. 게다가 엄청난 공격을 받은 뒤에도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는답니다.

진짜? 정말 신기한 능력이구나!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제게 특별한 자기 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상처가 금방 아문다는 건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지요. 쉿! 이건 상어 녀석한텐 비밀인데, 돌고래들은 피부에 항생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저의 자기 치유능력을 이용해, 인간의 상처와 고통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너의 빠른 회복 능력의 비밀을 내게도 조금만 더 알려 줄 순 없겠니?

비밀은 제 몸의 지방에 있어요. 우리 돌고래의 지방에는 수백 년 동안 바다에 버려진 중금속 등 해양 오염물질들이 축적돼 있는데, 이런 오염물질에 맞서 항균과 항생작용을 하는 성분도 지방 안에 함께 들어 있지요. 이 덕분에 상어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어도 지방 안에 축적된 항생 물질이 스스로 치료하는 거예요.

언빌리버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넌 왜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거지?

저의 비밀을 쉽게 다 알려고 하지 마세요. 제가 어떻게 통증을 잘 견디는지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랍니다. 그럼 전 상어와의 한 판이 남아 있어서 먼저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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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 기타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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