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도대체 청소를 언제 한 거지? 도저히 안 되겠다~!”
며칠 동안 사건 해결에 푹 빠져 있던 썰렁홈즈. 정신 차리고 사무실을 둘러보니 엉망진창이었다. 과일과 야채에는 곰팡이가 자라나 숲을 이루었다.
“휴~, 도저히 안 되겠다. SOS를 요청해야겠네.”
썰렁홈즈가 도움을 청한 곳은 청소의 달인 ‘먼자나 안나리’가 운영하는 청소 업체,
주식회사 ‘싹쓰리 클리닝’이었다. 전화한 지 10분도 안 돼 청소의 달인 안나리가 각종 청소도구를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은 진공청소기가 없다는 점!
“혹시 진공청소기는 사용하지 않나요?”
“네? 진공청소기요? 그게 뭔가요?”
먼지 속에 무엇이 있나?
“악당 업새블라가 또 말썽을 부렸군.”
한동안 잠잠했던 악당 업새블라가 진공청소기 발명을 방해한 것이 분명했다. 썰렁홈즈와 안나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10년 전 청소기를 선보였던 영국의 전시관으로 달려갔다.
“우하하하! 오랜만이군, 썰렁홈즈. 세상이 너무 깔끔해도 좀 이상하지 않겠어? 시끄러운 진공청소기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 난 그럼 만날 사람이 있어서 이만~!”
“뭐라고? 누굴 만나러 가는데!”
“헤헤헤, 힌트는 전시장 바닥에 있으니 알아내 보시지. 못 알아내면 진공청소기는 영영 안녕이지~롱! 그럼 난 간다이~!”
전시장 바닥에는 업새블라가 뿌린 모래가 잔뜩 흩어져 있었다. 바닥에는 뭐라고 쓰여 있을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5N012_01.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5N012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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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새블라는 어디로 갔을까?
썰렁홈즈와 안나리는 재빨리 영국의 공학자 허버트 세실부스를 찾아갔다.
“먼지를 불어 없애는 청소기는 완벽하지 않아…. 담지 않으면 결국 사라지지 않는다고!”
청소기를 고민하던 세실부스가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는 순간, 환풍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먼지를 불어내는 동작을 반대로 하는 거야! 환풍기처럼 바람을 빨아들여 먼지를 담아내면 되겠구나!”
위대한 발명의 순간. 하지만 드디어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났다.
“캬~, 똑똑한걸? 곧 진공청소기를 만들 수도 있겠구먼.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아직은 사용하지 못할걸? 내가 가는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공청소기 발명은 안녕이란 말이지. 과연 나는 이제 어디로 가서 방해를 할까~용? 힌트는 이메일을 확인하라구. 후훼훼~!”
청소기에 적당한 소음은?
“호오~! 대단한걸? 역시 썰렁홈즈답군. 하지만 이번엔 조금 어려울걸?”
썰렁홈즈와 안나리가 간 곳은 청소기 소음을 연구하는 연구소였다.
“후훼훼, 청소기 소음은 너무 커도 문제지만, 소음이 작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아
나? 사람들은 소음이 너무 작으면 청소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맞습니다. 이렇게 사람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소음을 ‘감성소음’이라고 하지요. 흑흑….”
업새블라에게 붙잡힌 연구소 수석연구원 안소리 박사가 울며 거들었다.
“훼훼, 그래서 지금부터 문제를 내겠다. 청소기 소음으로 적당한 59㏈(데시벨)을 맞추려면 어
떻게 해야 할까? 잘 생각해 보라구. 못 맞히면 이 연구원은 내가 데려갈 테다. 후훼훼훼~!”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5N012_04.jpg)
드디어 대청소 시작!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돌아온 썰렁홈즈와 안나리.
이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썰렁홈즈의 사무실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더러운 것은 썰렁홈즈가 만든 새로운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세요!”
소음은 적고 강력한 힘을 가진 썰렁홈즈표 청소기!
하지만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력했던 것일까? 청소기는 사무실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심지어
다무러까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5N012_05.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5N012_06.jpg)
일러스트: 김석
며칠 동안 사건 해결에 푹 빠져 있던 썰렁홈즈. 정신 차리고 사무실을 둘러보니 엉망진창이었다. 과일과 야채에는 곰팡이가 자라나 숲을 이루었다.
“휴~, 도저히 안 되겠다. SOS를 요청해야겠네.”
썰렁홈즈가 도움을 청한 곳은 청소의 달인 ‘먼자나 안나리’가 운영하는 청소 업체,
주식회사 ‘싹쓰리 클리닝’이었다. 전화한 지 10분도 안 돼 청소의 달인 안나리가 각종 청소도구를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은 진공청소기가 없다는 점!
“혹시 진공청소기는 사용하지 않나요?”
“네? 진공청소기요? 그게 뭔가요?”
먼지 속에 무엇이 있나?
“악당 업새블라가 또 말썽을 부렸군.”
한동안 잠잠했던 악당 업새블라가 진공청소기 발명을 방해한 것이 분명했다. 썰렁홈즈와 안나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10년 전 청소기를 선보였던 영국의 전시관으로 달려갔다.
“우하하하! 오랜만이군, 썰렁홈즈. 세상이 너무 깔끔해도 좀 이상하지 않겠어? 시끄러운 진공청소기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 난 그럼 만날 사람이 있어서 이만~!”
“뭐라고? 누굴 만나러 가는데!”
“헤헤헤, 힌트는 전시장 바닥에 있으니 알아내 보시지. 못 알아내면 진공청소기는 영영 안녕이지~롱! 그럼 난 간다이~!”
전시장 바닥에는 업새블라가 뿌린 모래가 잔뜩 흩어져 있었다. 바닥에는 뭐라고 쓰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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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새블라는 어디로 갔을까?
썰렁홈즈와 안나리는 재빨리 영국의 공학자 허버트 세실부스를 찾아갔다.
“먼지를 불어 없애는 청소기는 완벽하지 않아…. 담지 않으면 결국 사라지지 않는다고!”
청소기를 고민하던 세실부스가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는 순간, 환풍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먼지를 불어내는 동작을 반대로 하는 거야! 환풍기처럼 바람을 빨아들여 먼지를 담아내면 되겠구나!”
위대한 발명의 순간. 하지만 드디어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났다.
“캬~, 똑똑한걸? 곧 진공청소기를 만들 수도 있겠구먼.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아직은 사용하지 못할걸? 내가 가는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공청소기 발명은 안녕이란 말이지. 과연 나는 이제 어디로 가서 방해를 할까~용? 힌트는 이메일을 확인하라구. 후훼훼~!”
청소기에 적당한 소음은?
“호오~! 대단한걸? 역시 썰렁홈즈답군. 하지만 이번엔 조금 어려울걸?”
썰렁홈즈와 안나리가 간 곳은 청소기 소음을 연구하는 연구소였다.
“후훼훼, 청소기 소음은 너무 커도 문제지만, 소음이 작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아
나? 사람들은 소음이 너무 작으면 청소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맞습니다. 이렇게 사람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소음을 ‘감성소음’이라고 하지요. 흑흑….”
업새블라에게 붙잡힌 연구소 수석연구원 안소리 박사가 울며 거들었다.
“훼훼, 그래서 지금부터 문제를 내겠다. 청소기 소음으로 적당한 59㏈(데시벨)을 맞추려면 어
떻게 해야 할까? 잘 생각해 보라구. 못 맞히면 이 연구원은 내가 데려갈 테다. 후훼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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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청소 시작!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돌아온 썰렁홈즈와 안나리.
이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썰렁홈즈의 사무실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더러운 것은 썰렁홈즈가 만든 새로운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세요!”
소음은 적고 강력한 힘을 가진 썰렁홈즈표 청소기!
하지만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력했던 것일까? 청소기는 사무실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심지어
다무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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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