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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노사우루스와 함께하는 2010공룡 大탐구

크으응~! 안녕? 난 약 8500만 년 전 우리나라에 살았던 토종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야. 대한민국(Korea)을 뜻하는 ‘코리아노’라는 이름이 붙은 공룡이 있다니 놀랍지 않니?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라면 웬만한 공룡은 다 알고 있을 텐데 말이야. 사실 공룡은 친구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밀을 간직한 동물이란다. 지금부터 내가 친구들을 진짜 공룡의 세계로 안내할게!




 

공룡, 얼마나 알고 있니?
공룡(dinosaur)’은 1842년에 영국의 해부학자 리처드 오웬이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야. 그 후 오랫동안 사람들은 공룡을 ‘작은 뇌를 가져서 멸종되고만 거대한 파충류’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최근 20년 사이, 전세계에서 수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어. 휴~,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모르는 게 훨씬 많거든. 공룡은 무려 1억 6500만 년 동안 지구의 주인이었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남긴 뼈와 알, 발자국으로 짐작만 할 뿐이니 말이야. 친구들은 우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니? 우선 기본 상식부터 알아볼까?
 




공룡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를까?
❶ 중생대에만 살았던 파충류이다. 피부가 비늘로 되어 있고알을 낳기 때문에 파충류로 정의한다.
❷ 땅 위에서만 살았던 육상 동물로, 익룡, 수장룡, 어룡과 구별된다.
❸ 굽은 다리를 가진 도마뱀이나 악어, 거북과 같은 원시적인 파충류와 달리 몸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를 가졌다.


어때? 그동안 공룡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도 조금 헷갈리지 않았니? 지금까지 사람들이 찾아 낸 공룡은 약 600여 종이야. 하지만 실제로 살았던 공룡들 중 지극히 일부에 불과해. 이제 사람들은 새로운 공룡을 찾는 것은 물론, 알은 어디에 낳았는지, 짝은 어떻게 찾고 먹이는 어떻게 잡았는지를 궁금해 하지. 에헴, 지금부터는 최근 발견된 요상한 화석의 주인공들을 소개할게~.


놀라면 까치발 들고 달아나는 아기 공룡
우리 엄마는 네 발로 걷는 아파토사우루스예요. 하지만 가끔 엄마가 혼자 멀리 가서 무서울 때는 두 발로 마구 뛰어가기도 해요. 초식 공룡이 두 발로 뛰어간 발자국은 내가 처음이래요. 다 자라면 버스 세 대를 이어 놓은 길이에 코끼리 여덟 마리 무게만큼 되지만, 내 발자국은 작은 애완 동물이 남긴 것처럼 작답니다. 아이, 깜짝이야! 날 놀래키면 두 발로 도망갈 거예요!


온천에 알을 낳은 엄마 공룡
왜 간헐천 옆에서 알을 낳느냐고요? 호호~! 알을 돌봐야 하는 1~2달 동안 우리 아가들을 따뜻하게 해 줘야 하거 든요. 일부러 온천수가 솟는 지점에서 약 3m 정도 떨어진 곳에 알을 낳았지요. 우리 알은 지름 약 20㎝에 알껍질  께가 최대 7㎜로, 산성 열수에 녹지 않도록 진화했답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에서 살면서 터득한 지혜죠. 이 정도면 환경에 잘 적응한 슈퍼맘 공룡이죠?



손 힘만은 내가 짱! 초식공룡

나는야 북미 애리조나에서 살았던 초식 공룡, 사라사우루스! 최근 미국 텍사스대학교 고생물학자인 팀 로웨 교수팀이 날 발견하고 이름도 붙여 줬어. 길이 4.3m에 몸무게는 113㎏인 비교적 작은 초식 공룡이지만, 무시하지 마시길! 발에 커다란 갈고리 발톱이 있어서 손으로 엄청난 힘을 쓸 수 있거든. 연구팀은 내가 완전한 초식 공룡이 아니라 죽은 고기를 먹기도 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단다.


멋진 뿔로 유혹하는 코스모케라톱스
자꾸 뿔 들이대지 말라고요? 내 비장의 매력을 모르시다니…. 많은 사람들은 우리 공룡들이 뿔을 싸움에만 이용했을 거라고만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이 뿔은 암컷을 두고 경쟁할 때나 나를 다른 수컷들 보다 더 강하게 보이게 하는 데 요긴하죠. 어떤 뿔공룡 친구들은 *프릴의 색깔을 바꾸어 더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기도 해요. 하지만 나, 코스모케라톱스의 뿔 열다섯 개를 따라올 공룡은 없죠! 어때요? 멋지죠?


"공룡이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이빨로 다른 동물을 잡아 먹는 육식공룡을 떠올리나요? 아니면 둘리 엄마처럼온순한 모습으로 나뭇잎을 뜯어 먹는 초식 공룡? 공룡은 다양한 환경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적응하고 살았답니다. 아마도 공룡의 뛰어난 적응력이 1억 6500만 년 동안 지구에 살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요?"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학예연구관)



오렌지색 공룡이 있다?
오호호~! 엄마 옆에서 두 발로 뛰어가는 아기 공룡이 너무 귀엽다고? 하지만 아직 놀라기엔 이르다구! 이번엔 우리의 생김새가 어땠는지 보여 줄 차례야.
박물관에 가면 번뜩이는 눈에 사나운 표정, 포효하는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우리를 본적 있지? 사람들이 되살려 놓은 우리의 모습이 꽤 멋진 것 같아! 이렇듯 생생한 모습을 볼수 있는 건 공룡학자들이 화석을 바탕으로 최대한 원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덕분이지. 하지만 음…, 솔직히 색깔은 좀 칙칙하더라. 아쉽게도 피부의 색깔이나, 울음소리처럼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거든. 공룡의 원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공룡계의 패셔니스타?

중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약 1억 2500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깃털 색깔을 처음으로 밝혀 올해 1월,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 랴오닝성의 호수 퇴적물 층에서 발견된 ‘시노사우롭테릭스’의 털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붉은색을 내는 세포를 발견했다. 이 공룡은 머리에서 등까지 길게 이어진 깃털과 오렌지색과 흰색 줄무늬의 긴 꼬리를 갖고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공룡의 색깔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룡은 초록색이라는 이전의 편견을 깨뜨린 결과다.


공룡 피부는 다각형 무늬!

공룡 피부화석은 자주 발견되지 않는 화석 중 하나다. 공룡이 진흙과 같이 무른 땅에 누웠다가 일어났을 때 잘 찍혀야 하고, 그 위에 다른 흔적이 남기 전에 땅에 묻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5년, 우리나라 경남 사천시에서 마름모꼴의 다각형 무늬가 찍힌 공룡 피부화석이 발견됐다. 안쪽의 무늬가 자세히 찍힌 피부화석은 처음이다. 그렇다면 이 피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화석이 발견된 퇴적층과 주변에 발굴된 공룡뼈와 발자국 화석을 바탕으로 추측한 결과,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에 살았던 오리주둥이공룡 ‘하드로사우루스류’였을 것으로 보인다.


먹고 먹히는 공룡 세상!
가장 사나운 공룡이라면 뭐니뭐니해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꼽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몇 해 전, T-렉스의 몸집과 속도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가 있었어. T-렉스의 몸무게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2배나 무거운 6~8톤이고 속도는 시속 40㎞에 불과해서,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날쌔게 사냥을 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결론이었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30㎝가 넘는 이빨을 60개나 가지고 있는 T-렉스와 맞닥뜨린다면 벗어나기 어려웠을 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이처럼 알쏭달쏭한 공룡의 먹이 사슬 이야기는 지금도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란다.



동족도 사냥했던 티라노사우루스

T-렉스는 정말 무서운 사냥꾼과는 거리가 멀었을까? 최근 T-렉스가 자기 동족도 잡아먹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미국 예일대학교 니콜라스 롱리치 교수팀은 몬태나 주에서 발굴한 6500만 년 전 공룡 화석 더미에서 T-렉스의 이빨 자국으로 보이는 깊은 V자형 흔적이 난 17개 화석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이 중 4개는 T-렉스의 뼈였다. 롱리치 교수는 “다 큰 T-렉스가 서로를 사냥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싸우다 상대방이 죽으면 먹이로 삼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공룡 잡아먹던 포유류, 있다!

과학자들은 공룡 시대의 포유류가 몸집이 작은 쥐만 한 크기였고, 공룡이 멸종한 뒤에야 큰 포유류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2005년, 초기 백악기인 1억 3000만 년전 공룡을 잡아먹었던 포유류의 화석이 네이처에 소개되면서 전세계 공룡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주인공은 호주 태즈메니아데블과 비슷한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 이 화석의 위장이 위치한 부분에서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뼈화석이 함께 발견되었던 것이다. 이로써 당시의 포유류가 어린 공룡을 사냥할 정도의 몸집을 가졌다는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공룡의 진화 ➊
공룡은 언제 처음으로 지구에 나타났을까? 어떻게 성공적으로 1억 6500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할수 있었을까? 과학자들은 지난 150년 동안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화석이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이라는 주장부터, 새로운 종을 발표했지만 알고 보면 이전에 알던공룡과 같은 종으로 밝혀지는 일이 계속되고 있지. 이처럼 지금도 공룡 족보는 고생물학자들이 계속고치고 다듬는 중이야



공룡 진화의 단서
단서1 내가 바로 가장 오래된 공룡!


공룡이 언제 처음으로 지구에 나타났는지는 가장 오래된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이 열쇠가 된다. 지금까지는 아르헨티나의 2억 2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에오랩터’라는 육식 공룡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자리를 물려 주게 됐다. 주인공은 1년 전 폴란
드에서 발견된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화석보다 500만~900만 년 더 앞선 것으로 보인다.

단서2 모습을 드러낸 초식공룡의 조상

초기의 용각류가 초식공룡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초기 용각류의 뼈화석, 특히 머리뼈 화석이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05년 중국 남부 윈난성 지역에서 초기 용각류의 뼈 화석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용각류는 약 2억 만 년 전에 살았던 초식 공룡의 조상으로, ‘이저우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두개골은 넓은 돔 형태이며, U자 모양의 턱은 뒤의 용각류와 비슷하다. 과연 이조우사우루스는 초기 용각류 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을까?

단서3 트리케라톱스와 토로사우루스는 알고 보니 같은 공룡!

‘황소공룡’이라는 뜻인 ‘토로사우루스’는 지난 100년 동안 각룡 중에서 ‘트리케라톱스’ 다음으로 몸집이 큰 종으로서 족보 한 구석을 차지해 왔다. 그런데 최근 척추고생물학회지에는 토로사우루스가 사실은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토로사우루스가 단지 다 자란 트리케라톱스였으며, 헷갈려 했던 건 어린 공룡이 어른 공룡으로 크는 과정에서 머리뼈의 형태가 급격하게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토로사우루스는 제 이름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공룡의 진화 ❷
하늘을 누비는 공룡의 후예들

이처럼 우리는 1억 6500만 년 동안 진화의 족보를 이어온 지구 생태계의 당당한 주인공이었어. 그 사이 대륙이 이동하고 기후가 바뀌고 새로운 식물이 나타나는 엄청난 변화를 겪으면서 말이야. 어머, 이젠 족보가 끊겼는데 그러면 뭐 하냐고? 천만에! 학계에서는 공룡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작은 육식공룡 일부가 남아 지금의 ‘새’로 진화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단다. 으하하, 하늘을 날고 있는 저 새가 내 후손이래~!


단서4 날개 넷 달린 공룡 화석
공룡이 새로 진화했다는 가설은 1860년 독일에서 발견된 시조새 화석 표본에서 시작됐다. 이후 150년이 지난 최근까지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깃털 공룡과 백악기의 조류 화석 연구가 이어져 왔다. 2009년 네이처에 소개된 날개가 넷 달린 공룡 화석도 이 흐름에 힘을 보탰다. 중국 동북구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안치오르니스 헉슬리’ 화석으로, 이 공룡은 긴 깃털이 손과 발, 꼬리를 덮어 총 네 개의 날개가 달린 것처럼 보인다. 몸길이는 50㎝정도로 닭과 비슷해, 작은 수각류가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단서5 화학으로 밝혀보는 공룡과 새의 관계

앞으로 고생물학자의 발굴 작업은 마치 CSI 과학 수사대가 범죄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를 찾는 장면과 비슷해질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공룡과 새의 진화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주로 골격과 물리적인 공통점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 그런데 최근 맨체스터대학교

필 매닝 교수팀은 ‘아르카이오프테릭스’의 깃털 성분을 분석해 인과 황등 새의 깃털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밝혔다. 화석의 화학

성분을 분석해 공룡의 진화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단서6 등에 혹 달린 공룡은 새의 조상일까?

지난 9월, 네이처에는 등에 지느러미 같은 혹을 달고 있는 요상한 공룡이 소개됐다. 스페인의 쿠엥카에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3000만 년 전에 살았던 사냥꾼, ‘콘카베나토르’! 등에 혹을 달고 있는 것은 다른 공룡들에게서 발견된 적 없는 특징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공룡의 앞다리 화석에서 깃털이 있었던 오돌도돌한 융기부가 발견된 점이다. 지금까지 깃털은 벨로키랍토르와 같이 새와 진화적으로 가까운 백악기 후기의 작은 수각류 공룡에게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네 배나 큰 백악기 전기 공룡에서 깃털 구조가 발견된 것! 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룡에게 깃털이 훨씬 널리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


한반도의 공룡, 이름을 찾다!
드디어 한국의 토종 공룡 이야기를 할 차례군! 중생대에 나의 고향 한반도는 공룡의 천국이었어. 그 흔적은 남한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두께는 9㎞로 쌓여 있는 백악기 지층, ‘경상누층군’에 생생하게 남아 있지. 지금까지 해남과 고성, 화순, 시화호 등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알화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화석 산지가 되었어. 그러다 2003년 5월,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의 허민 교수팀은 보성군 비봉리공룡알화석지에서 처음으로 완벽한 형태의 뼈를 발견했어. 바로 날 찾아 낸 거야!


세계 최초의 한국 공룡 탄생

연구팀은 비봉공룡알화석지에서 알화석을 발굴하던 중 목뼈, 갈비뼈, 척추 등 50여 점의 작은 공룡 뼈화석을 발견했다. 여수와 해남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 4~9m 정도 되는 조각류 공룡이 살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따라서 어린 공룡의 뼈화석으로 추측했는데, 뼈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 뼈의 바깥쪽에서 칼슘이 빠져 나간 흔적이 있었다. 한창 크고 있는 어린 공룡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흔적이다. 연구팀은 7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 공룡이 약 8500만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 공룡이며, 원시 조각류 무리인 힙실로포돈류에 속하는 것을 밝혀냈다.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는 5년 전 <;과학동아>;의 특집 기사에 참여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국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최근 독일의 저명한 지질고생물학술지에 신종 공룡으로 발표되었다.



 

코리아노사우루스의 뼈화석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어깨뼈가 길게 발달하고 윗팔뼈가 다른 비슷한 종류의 공룡보다 크다. 연구팀은 아랫다리뼈와 허벅지뼈의 길이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코리아노사우루스가 특별히 빠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뛰어다니기보다는 네 발로 걸으면서 상황에 따라 두 발로 걸었고, 땅을 파는 습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공룡은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지구의 생태계를 지배했던 경이로운 동물이에요. 공룡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미래에 다가올 환경 변화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가 있답니다"  허 민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



공룡학자들은 지난 200년 동안 공룡 시대에 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답을 찾아왔어. 때로는 그동안 생각했던 것과 다른 증거가 나오 기도 했고, 서로 다른 주장이 펼쳐지기도 했지. 그 덕분에 거대한 파충류라고 알려져 있던 우리가 이제는 지구의 역사에서 가장 번영을 누렸던 생물로 명예를 되찾고 있단다. 앞으로 새록새록 밝혀질 공룡의 이야기가 벌써 궁금하지? 먼 훗날 공룡학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어린이과 학동아’ 친구들아, 앞으로의 공룡 탐구도 잘 부탁해~!



한눈에 이해가 쏙쏙 특집 용어 정리
간헐천

화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온천으로, 뜨거운 물과 수증기, 가스를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말해요. 땅속의 빈 공간에 지하수가 차오른 뒤 땅 속의 열로 데워지면, 수증기압이 높아지면서 지표로 뿜어져 나오는 거예요. 몇 분마다, 또는 몇 주마다 뿜어져 나오는데, 높이가 수십 m에 이르는 간헐천도 있어요. 가장 큰 간헐천은 75m까지 분출한답니다.



형광 X선 분석

강력한 X선을 물질에 쪼이면, X선이 물질에 부딪히면 서 여러 가지 상호작용이 생겨요. 이 때 형광 X선이라 고 하는 2차 X선도 만들어져요. 형광 X선은 물질이 가지고 있는 원소에 따라 고유한 파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파장을 측정하면 물질에 들어 있는 원소를 알아 낼 수 있답니다.


경상누층군

한반도의 땅은 매우 긴 지질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번의 지각 변동을 겪었어요. 뒤틀리고 끊기고 뒤집어지는 동안, 땅에 드러나는 암석의 종 류와 나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되었지요. 특히 중생대 백악기에는 경 상남북도에 걸쳐 커다란 호수가 있었는데, 여기에 쌓인 퇴적물이 우리 나라 중생대를 대표하는 지층인 ‘경상누층군’으로 남았어요. 남한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나 되는 경상누층군에서 대부분의 우리나라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공룡학자들은 이 지역에 아직도 많은 공룡의 흔적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2010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 어린이공룡백과
  • 기획 및 글

    한반도의 공룡
  • 도움

    임종덕 학예연구관
  • 도움

    허민 소장
  • 도움

    김정균
  • 도움

    장성재
  • 진행

    신희영
  • 진행

    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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