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화가인 피카소와 몬드리안은 상상력의 마술사였어요. 과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고루 갖춘 사람만이 뛰어난 상상력으로 틀을 뛰어넘는 지식을 창조하지요. 피카소와 몬드리안의 상상력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기로 해요.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
르네상스 이후에는 대상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모범적인 그림이 주를 이뤘어요. 하지만 피카소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대상을 표현했답니. 그는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않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라고 말하곤 했어요.
<;아비뇽의 처녀들, 1907>;을 보면 오른쪽 두 여인은 아프리카 가면을 썼고, 몸은 단순한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원근법이나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 등 사실에 바탕을 둔 표현에는 개의치 않았지요. 이 때문에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앙브로와즈 볼라르의 초상, 1909~1910>;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초상화예요. 유명한 미술상이자 비평가인 볼라르의 얼굴을 여러 조각의 면으로 나누어 표현해 마치 크리스탈처럼 보이지요.
이번에는 <;화실, 1928>;을 볼까요? 이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가로선과 세로선, 사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어떤 모습을 나타낸 그림일까요? 왼쪽에는 화가가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을 선으로 나타낸 것이고, 붉은 식탁보가 깔린 탁자 위의 과일 그릇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나타낸 거예요. 피카소는 마치 대상을 앞과 뒤에서 동시에 보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어요.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때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느꼈던 분노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잘게 나누어진 선과 면으로 표현해, 전쟁의 공포와 혼란을 잘 보여 주고 있어요.

점점 단순하게 그린다
네덜란드의 몬드리안도 자기만의 화풍을 만들었던 화가예요. 그는 자연을 단순하게 그리는 것으로 자기만의 창작을 이뤄냈어요.
‘나무 연작 시리즈’에는 몬드리안이 실제와 똑같이 그리기를 포기하고 추상화로 발전시킨 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요. 그는 <;적색 나무(Red Tree)>;, <;회색 사과나무, <;꽃이 피는 사과나무(Flowering Apple Tree)>;와 같은 나무의 형태를 점차 다양하게 바꾸는 작업을 했어요.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검은 선으로 표현하며 점차 단순화 시켰고, 연작의 마지막에는 거미줄 같은 선으로 표현해 나무인지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랍니다.
이처럼 몬드리안은 풍경에서 고른 대상을 반복해서 연구하면서 점차 추상적인 가로선과 세로선, 격자무늬로 단순화 시켰어요. 당시 몬드리안이 발전시킨 그림의 형태는 훗날 과학과 산업의 발전을 통해 추상화가 현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바탕이 되었답니다.

❶ 피에트 몬드리안, <;적색 나무>;, 1908년, 캔버스에 유채, 77×99㎝, 헤이그 시립 미술관
❷ 피에트 몬드리안, <;회색 나무>;,1911년, 캔버스에 유채, 79.7×109.1㎝, 헤이그 시립 미술관
❸ 피에트 몬드리안, <;꽃이 피는 사과나무>;, 1912년, 캔버스에 유채, 78.5×107.5㎝, 헤이그 시립 미술관
선과 직사각형으로 본 세계
몬드리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과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여기에는 철학자 쇤마커스의 영향이 컸지요. 쇤마커스는 남성과 여성, 어둠과 빛 등 세계를 두 편으로 나누어 이해했어요. 몬드리안도 이런 사상을 따라 가로선이 평온함을, 세로선이 생기를 나타낸다고 나누어 생각했지요. 가로선과 세로선이 서로 적당한 각도로 만나면 ‘역동적인 평온함’에 도달한다고 보았어요.
<;타블로 Ⅲ, 1914>;는 도시의 색인 벽돌 빛의 빨강과 회색, 하늘빛의 파랑색으로 채색되었어요. 몇몇 창문의 창살과 아치형 출입구는 퍼즐 같은 형태로 표현되었지요. 당시 미술가들이 그림 속 도형들이 이루는 균형을 강조한 반면, 몬드리안은 도형을 자유롭게 배열하고 똑같은 도형도 반복해 사용했어요. <;빨강, 노랑, 검정, 파랑의 타블로Ⅱ>;에서는 검은 선만으로 이루어진 직사각형에 오로지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삼원색과 흰색, 검은색, 회색 같은 무채색만을 사용했지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정상에서 작업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42~1943>;는 그의 그림에서 마지막 전환점을 보여 줘요. 추상화를 연구한 끝에, 반듯하게 직각을 이룬 거리와 높이 치솟은 빌딩으로 이루어진 빌딩 숲을 무수한 노란색 타일과 회색 정사각형, 거대한 사각형으로 표현했지요.



지금까지 ‘그림 속 과학’을 통해 명화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들을 살펴봤어요. 그림 속의 인물과 배경, 그림에 쓰인 재료 등은 당시 과학이 발전된 모습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 주는 거울이기도 하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그림을 감상할 때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
르네상스 이후에는 대상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모범적인 그림이 주를 이뤘어요. 하지만 피카소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대상을 표현했답니. 그는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않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라고 말하곤 했어요.
<;아비뇽의 처녀들, 1907>;을 보면 오른쪽 두 여인은 아프리카 가면을 썼고, 몸은 단순한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원근법이나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 등 사실에 바탕을 둔 표현에는 개의치 않았지요. 이 때문에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앙브로와즈 볼라르의 초상, 1909~1910>;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초상화예요. 유명한 미술상이자 비평가인 볼라르의 얼굴을 여러 조각의 면으로 나누어 표현해 마치 크리스탈처럼 보이지요.
이번에는 <;화실, 1928>;을 볼까요? 이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가로선과 세로선, 사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어떤 모습을 나타낸 그림일까요? 왼쪽에는 화가가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을 선으로 나타낸 것이고, 붉은 식탁보가 깔린 탁자 위의 과일 그릇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나타낸 거예요. 피카소는 마치 대상을 앞과 뒤에서 동시에 보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어요.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때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느꼈던 분노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잘게 나누어진 선과 면으로 표현해, 전쟁의 공포와 혼란을 잘 보여 주고 있어요.



점점 단순하게 그린다
네덜란드의 몬드리안도 자기만의 화풍을 만들었던 화가예요. 그는 자연을 단순하게 그리는 것으로 자기만의 창작을 이뤄냈어요.
‘나무 연작 시리즈’에는 몬드리안이 실제와 똑같이 그리기를 포기하고 추상화로 발전시킨 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요. 그는 <;적색 나무(Red Tree)>;, <;회색 사과나무
이처럼 몬드리안은 풍경에서 고른 대상을 반복해서 연구하면서 점차 추상적인 가로선과 세로선, 격자무늬로 단순화 시켰어요. 당시 몬드리안이 발전시킨 그림의 형태는 훗날 과학과 산업의 발전을 통해 추상화가 현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바탕이 되었답니다.

❶ 피에트 몬드리안, <;적색 나무>;, 1908년, 캔버스에 유채, 77×99㎝, 헤이그 시립 미술관
❷ 피에트 몬드리안, <;회색 나무>;,1911년, 캔버스에 유채, 79.7×109.1㎝, 헤이그 시립 미술관
❸ 피에트 몬드리안, <;꽃이 피는 사과나무>;, 1912년, 캔버스에 유채, 78.5×107.5㎝, 헤이그 시립 미술관
선과 직사각형으로 본 세계
몬드리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과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여기에는 철학자 쇤마커스의 영향이 컸지요. 쇤마커스는 남성과 여성, 어둠과 빛 등 세계를 두 편으로 나누어 이해했어요. 몬드리안도 이런 사상을 따라 가로선이 평온함을, 세로선이 생기를 나타낸다고 나누어 생각했지요. 가로선과 세로선이 서로 적당한 각도로 만나면 ‘역동적인 평온함’에 도달한다고 보았어요.
<;타블로 Ⅲ, 1914>;는 도시의 색인 벽돌 빛의 빨강과 회색, 하늘빛의 파랑색으로 채색되었어요. 몇몇 창문의 창살과 아치형 출입구는 퍼즐 같은 형태로 표현되었지요. 당시 미술가들이 그림 속 도형들이 이루는 균형을 강조한 반면, 몬드리안은 도형을 자유롭게 배열하고 똑같은 도형도 반복해 사용했어요. <;빨강, 노랑, 검정, 파랑의 타블로Ⅱ>;에서는 검은 선만으로 이루어진 직사각형에 오로지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삼원색과 흰색, 검은색, 회색 같은 무채색만을 사용했지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정상에서 작업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42~1943>;는 그의 그림에서 마지막 전환점을 보여 줘요. 추상화를 연구한 끝에, 반듯하게 직각을 이룬 거리와 높이 치솟은 빌딩으로 이루어진 빌딩 숲을 무수한 노란색 타일과 회색 정사각형, 거대한 사각형으로 표현했지요.



지금까지 ‘그림 속 과학’을 통해 명화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들을 살펴봤어요. 그림 속의 인물과 배경, 그림에 쓰인 재료 등은 당시 과학이 발전된 모습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 주는 거울이기도 하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그림을 감상할 때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