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 위, 복! 화가 바뀌어서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죠. 트리즈 발명 기법의 하나인데, 예를 들면….”
썰렁홈즈가 세계적인 발명학교인 다맹그러 스쿨에서 열심히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친하게 지내던 발명학교 교장선생님인 ‘맹그러 버리네’의 부탁을 받았기 때문.
“자~, 그럼 가장 대표적인 전화위복 발명의 예를 알아볼까요? 균을 배양해 백신을 만든 유~명한 사람이 있죠? 누굴까~요?”
썰렁홈즈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너무나 조용했다.
“선생님~, 그런데 백신이라는 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백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는 학생의 말에 썰렁홈즈는 깜짝 놀랐다. 뭔가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다. 혹시 또 악당 업새블라가?
그래서 몇 마리야?
썰렁홈즈는 맹그러 버리네와 함께 1881년 프랑스의 푸이 르포르로 달려갔다.
“썰렁홈즈, 어디로 가는 거지? 혹시 그분 만나러?”
“네. 파스퇴르가 양과 소에게 탄저균 배양액으로 백신 실험을 하던 곳으로 가 보려고요. 분명 악당 업새블라가 무슨 짓을 한 것 같아요.”
도착해 보니 파스퇴르가 실험을 하기 위해서 양 24마리, 염소 1마리, 소 6마리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백신을 맞은 동물과 맞지 않은 동물을 비교하기 위해 같은 수의 동물들을 한 무리 더 준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동물의 수가 맞지 않는다! 어떤 동물이 잘못된 걸까?
그래서 몇 ㎖야?
썰렁홈즈의 도움으로 파스퇴르는 무사히 실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자, 이제 동물들에게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하겠습니다. 그리고 12일 뒤에 조금 더 센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할 겁니다.”
파스퇴르는 가축들에게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에는 배양액을 주사한 가축들과 주사하지 않은 가축들에게 직접 탄저균을 주사해서 병에 걸리도록 할 것입니다. 결과는 6월 2일에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탄저균 배양액 500㎖가 들어 있는 통 10개를 준비했는데, 악당 업새블라가 3통을 가져가 버렸다. 게다가 그 중 한 통에서는 90㎖가 새어 나왔다. 나머지 탄저균 배양액을 정확히 나눠 쓰려면 한 마리에게 몇 ㎖씩 주사해야 할까?
그래서 누가 거짓말쟁이야?
드디어 6월 2일이 되었다. 파스퇴르는 탄저균 배양액을 31마리의 동물들에게 주사했고, 다른 31마리에게는 주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에게 탄저균을 주사해서 병에 걸리도록 만들었다.
“오늘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에게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파스퇴르가 실험 가축들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탄저균으로 병에 걸린 가축들은 모두 죽었다. 하지만 백신인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했던 동물들은 모두 살아 있었다.
“드디어 성공이야~! 균은 해롭지만 반대로 잘 이용하면 약이 될 수 있다구!”
“잠깐! 정말 그럴까?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악당 업새블라가 수상한 과학자 세 사람과 함께 나타나 파스퇴르에게 소리쳤다. 무슨 일일까?
주사 맞는 건 정말 싫어~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돌아온 썰렁홈즈는 나머지 특별 강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하, 자네 정말 대단해. 내가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을 준비했네. 요즘 바빠서 건강도 잘 못 챙겼지? 이번 기회에 예방접종을 좀 하라구.”
교장선생님 뒤에는 팔뚝 근육이 남다른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웃고 있었다. 썰렁홈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 난 세상에서 주사 맞는 게 가장 싫다구!”
일러스트: 김석
썰렁홈즈가 세계적인 발명학교인 다맹그러 스쿨에서 열심히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친하게 지내던 발명학교 교장선생님인 ‘맹그러 버리네’의 부탁을 받았기 때문.
“자~, 그럼 가장 대표적인 전화위복 발명의 예를 알아볼까요? 균을 배양해 백신을 만든 유~명한 사람이 있죠? 누굴까~요?”
썰렁홈즈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너무나 조용했다.
“선생님~, 그런데 백신이라는 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백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는 학생의 말에 썰렁홈즈는 깜짝 놀랐다. 뭔가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다. 혹시 또 악당 업새블라가?
그래서 몇 마리야?
썰렁홈즈는 맹그러 버리네와 함께 1881년 프랑스의 푸이 르포르로 달려갔다.
“썰렁홈즈, 어디로 가는 거지? 혹시 그분 만나러?”
“네. 파스퇴르가 양과 소에게 탄저균 배양액으로 백신 실험을 하던 곳으로 가 보려고요. 분명 악당 업새블라가 무슨 짓을 한 것 같아요.”
도착해 보니 파스퇴르가 실험을 하기 위해서 양 24마리, 염소 1마리, 소 6마리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백신을 맞은 동물과 맞지 않은 동물을 비교하기 위해 같은 수의 동물들을 한 무리 더 준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동물의 수가 맞지 않는다! 어떤 동물이 잘못된 걸까?
그래서 몇 ㎖야?
썰렁홈즈의 도움으로 파스퇴르는 무사히 실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자, 이제 동물들에게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하겠습니다. 그리고 12일 뒤에 조금 더 센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할 겁니다.”
파스퇴르는 가축들에게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에는 배양액을 주사한 가축들과 주사하지 않은 가축들에게 직접 탄저균을 주사해서 병에 걸리도록 할 것입니다. 결과는 6월 2일에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탄저균 배양액 500㎖가 들어 있는 통 10개를 준비했는데, 악당 업새블라가 3통을 가져가 버렸다. 게다가 그 중 한 통에서는 90㎖가 새어 나왔다. 나머지 탄저균 배양액을 정확히 나눠 쓰려면 한 마리에게 몇 ㎖씩 주사해야 할까?
그래서 누가 거짓말쟁이야?
드디어 6월 2일이 되었다. 파스퇴르는 탄저균 배양액을 31마리의 동물들에게 주사했고, 다른 31마리에게는 주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에게 탄저균을 주사해서 병에 걸리도록 만들었다.
“오늘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에게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파스퇴르가 실험 가축들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탄저균으로 병에 걸린 가축들은 모두 죽었다. 하지만 백신인 탄저균 배양액을 주사했던 동물들은 모두 살아 있었다.
“드디어 성공이야~! 균은 해롭지만 반대로 잘 이용하면 약이 될 수 있다구!”
“잠깐! 정말 그럴까?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악당 업새블라가 수상한 과학자 세 사람과 함께 나타나 파스퇴르에게 소리쳤다. 무슨 일일까?
주사 맞는 건 정말 싫어~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돌아온 썰렁홈즈는 나머지 특별 강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하, 자네 정말 대단해. 내가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을 준비했네. 요즘 바빠서 건강도 잘 못 챙겼지? 이번 기회에 예방접종을 좀 하라구.”
교장선생님 뒤에는 팔뚝 근육이 남다른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웃고 있었다. 썰렁홈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 난 세상에서 주사 맞는 게 가장 싫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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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