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히 해! 아바마마 몰래 왔거든. 아바마마는 위험하다고 계속 말리셨지만, 세상에 사는 생물들이 궁금해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난 가끔 이렇게 몰래 나와 생물들을 관찰하곤 해.
참, 나는 엄지공주야. 엄지만큼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어. 마치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생물의 미세한 부분까지도 자세하게 볼 수 있지. 심지어 몸 속까지도 꿰뚫어 볼 수 있단다. 그래서 내 눈으로 본 생물들의 모습은 좀 특별하지. 너희도 궁금하다고? 좋아, 그럼 따라오라구~!
![재결정화된 황.](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1.jpg)
![바나나 줄기.](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2.jpg)
![황과 유기화합물의 결정.](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3.jpg)
![합성마이크로섬유에 붙은 내피세포.](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4.jpg)
![말라 버린 간장.](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5.jpg)
![의약품 속 액체가 얼어 생긴 결정.](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6.jpg)
몸 속 구석구석을 탐험하다
몸 속부터 관찰해 보자. 우선, 어떻게 사람이 태어나는지 알고 있니?
생명의 탄생은 수정란에서 시작해. 남자의 정소에서 나온 정자와 여자의 난소에서 나온 난자가 만나 생기지. 아기는 자궁에서 자라. 그 속에서 올챙이처럼 생긴 배아가 약 9~10달 동안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받으면서 점차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는 거지.
심장은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해. 혈액에 산소를 담아 온 몸으로 보내 주거든.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약 100조 개의 세포는 이 산소를 이용해 감각을 뇌로 전달하고 상처도 치료한단다. 역할에 따른 세포의 종류만 200개가 넘지. 그럼 다른 생물들의 몸 속도 비슷한지 한 번 볼까?
몸 속 다이아몬드
●2010 니콘 스몰월드 1등
●존스 킹
●미국 밴터빌트대학교 생물학과
●배율 100배
모기의 심장을 확대한 모습이다. 녹색으로 염색된 심장의 모습이 다이아몬드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99.jpg)
상큼한 풋사과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공학상
●일반부•김정남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배율 100배
생쥐의 정소를 잘라 염색한 뒤 정자가 만들어지는 정세관을 촬영했다. 가장자리에서 가장 진하게 나타나는 세포가 정자로 변하는 세포다. 가운데는 풋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7.jpg)
스파이더맨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과학상
●일반부•최기주
●을지대학교 중앙기기센터
●배율 5000배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중 섬유공장이라고 불리는 세포가 있다. 사진 가운데에서 보이는 초록색 섬유 세포로, 피부조직에서 볼 수 있다. 섬유세포의 팔에서 뻗어나오는 콜라겐 섬유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8.jpg)
천마도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기술상
●제아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배율 400배
사람의 섬유 세포를 얼려 말린 뒤, 얇게 잘라 염색한 모습.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9.jpg)
붉은 카네이션
●2010 니콘 스몰월드 3등
●올리버 브라우바흐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물리생물학과
●배율 250배
제브라피시의 후각구. 냄새를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다. 후각구는 감지한 후각 정보를 뇌로 보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0.jpg)
뱀
●2010 니콘 스몰월드 수상 후보작
●매리 앤더슨
●스웨덴 우메아대학교 분자생물학과
●배율 20배
모기의 눈을 확대한 모습. 수천 개의 눈이 모여 하나의 원 모양을 이루는 겹눈이다. 마치 갑옷이나 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뱀을 연상시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1.jpg)
이유 있는 숲 속 친구들의 생김새
숲 속에 사는 생물들도 만나 볼까? 그런데 숲 속에 사는 생물들은 왜 크기와 생김새가 다른지 아니? 내가 그동안 쭉 관찰한 결과 그 이유를 알아 냈어. 바로 먹는 음식부터 사는 환경까지 인간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야.
생물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개미의 눈이 대표적인 예야. 개미의 눈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백 개가 모여 있단다. 수백 개의 눈으로 주위를 살피며 자신을 노리는 수많은 생물을 경계하는 거지. 만약 개미의 눈이 우리처럼 두 개였다면?
아마 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했을지도 몰라.
스펀지
●2010 니콘 스몰월드 4등
●리카도 타이아리올
●이탈리아
●배율 10배
벌집을 확대하자 육각형 모양이 자세히 드러났다. 벌이 육각형으로 집을 짓는 이유는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하기 위해서다. 육각형은 연속해서 두어도 빈틈이 생기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넓다.
바다거북들의 수영 시합
●제7회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 바이오문화상
●중고등부•고유진
●대전과학고 1
●배율 200배
이끼도롱뇽의 입 위 안쪽에 있는 ‘서구개치’라는 이빨을 촬영했다. 마치 바다거북이 수영 시합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3.jpg)
사막의 희망
●제7회 바이오 현미경사진전 바이오예술상
●중고등부•창선영
●대전과학고등학교 1
●배율 500배
여왕개미의 눈이 사막에서 죽어가는 선인장이 됐다. 아침이 되자 선인장의 머리 끝에서 붉은 꽃이 피었다. 기숙사 창가에서 발견한 여왕개미의 눈을 필라듐과 금 합금으로 코팅한 뒤,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했다. 붉은 꽃은 눈에서 피어난 푸른곰팡이의 일부다.
아우성
●제7회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 바이오과학상
●중고등부•권용민
●부산 과학영재고등학교 3
●배율 131배
벌개미취의 속꽃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했다. 벌개미취는 얼핏보면 한 송이 같지만, 사실은 수백 개의 꽃이 모여 핀다. 수업시간, 학생들이 모여 아우성치는 모습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21.jpg)
바다 생물들의 수영 비법
이제 탁 트인 바다로 가 볼까? 먼저 바다 생물들이 어떻게 물속에서도 시속 80~100㎞로 헤엄칠 수 있는지 알려 줄게. 물은 공기에 비해 밀도가 수천 배나 커서 움직일 때 몸에 닿는 저항력도 커. 우리가 보통 길을 걸을 때보다 물 속에서 움직일 때 더 힘이 든다고 느끼는 이유지.
바다 생물들의 생김새를 떠올려 봐.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곡선 형태에 표면도 매끄럽지? 물의 저항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런 모양을 하게 된 거란다. 게다가 꼬리지느러미는 추진체 역할을 해. 위나 아래 또는 양 옆으로 움직여 몸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앞으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게 해 준단다.
베이글과 버터
●제7회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바이오공학상
●중고등부● 전소희
●배율 180배
바닷가에서 채집한 해초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표면에 공모양의 공기주머니가 수축해 베이글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5.jpg)
버섯 피자
●2010 니콘 스몰월드 13등
●제임스 니콜슨
●미국 산호문화협력 연구소
●배율 166배
마치 버섯을 얹은 피자 모양을 하고 있는 버섯산호다. 남태평양의 섬 주변으로 쭉 뻗어 있는 산호들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 주고 있는 듯하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6.jpg)
앗! 지문이다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예술상
●초등부•이준수
●전남 순천 동명초등학교 5
●배율 400배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조기의 비늘이 문득 궁금했다. 조기 비늘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관찰하자 사람의 지문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7.jpg)
백합
●2010 니콘 스몰월드 12등
●그레고리 루즈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배율 10배
마치 백합이 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쌍각조개의 모습.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8.jpg)
가방을 멘 멸치
●2010 니콘 스몰월드 수상작 후보
●로버트 베르단 박사
●캐나다 과학예술멀티미디어
●배율 10배
새끼 연어의 배에 달려 있는 영양주머니가 마치 가방처럼 보인다. 강에서 태어난 연어는 이듬해 바다로 내려가 생활한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9.jpg)
외계인
●2010 니콘 스몰월드 2등
●히데오 오츠나 박사
●미국 유타 의과대학 신경생물과 해부학과
●배율 20배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제브라 피쉬의 머리가 마치 외계인같다.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는 폐를 제외하고 인간이 가진 장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20.jpg)
어때? 세밀하게 들여다보니 생물들이 정말 멋지지 않니?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아바마마가 찾으시기 전에 다시 엄지 왕국으로 돌아가야겠어! 그렇지만 너무 아쉬워 말라구! 작아서 찾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나는 늘 너희 주변에서 생물을 관찰하고 있을 거야. 다음에 만날 땐 너희가 관찰한 생물들에 대해서도 말해 주렴!
참, 나는 엄지공주야. 엄지만큼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어. 마치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생물의 미세한 부분까지도 자세하게 볼 수 있지. 심지어 몸 속까지도 꿰뚫어 볼 수 있단다. 그래서 내 눈으로 본 생물들의 모습은 좀 특별하지. 너희도 궁금하다고? 좋아, 그럼 따라오라구~!
![재결정화된 황.](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1.jpg)
![바나나 줄기.](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2.jpg)
![황과 유기화합물의 결정.](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3.jpg)
![합성마이크로섬유에 붙은 내피세포.](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4.jpg)
![말라 버린 간장.](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5.jpg)
![의약품 속 액체가 얼어 생긴 결정.](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6.jpg)
몸 속부터 관찰해 보자. 우선, 어떻게 사람이 태어나는지 알고 있니?
생명의 탄생은 수정란에서 시작해. 남자의 정소에서 나온 정자와 여자의 난소에서 나온 난자가 만나 생기지. 아기는 자궁에서 자라. 그 속에서 올챙이처럼 생긴 배아가 약 9~10달 동안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받으면서 점차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는 거지.
심장은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해. 혈액에 산소를 담아 온 몸으로 보내 주거든.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약 100조 개의 세포는 이 산소를 이용해 감각을 뇌로 전달하고 상처도 치료한단다. 역할에 따른 세포의 종류만 200개가 넘지. 그럼 다른 생물들의 몸 속도 비슷한지 한 번 볼까?
몸 속 다이아몬드
●2010 니콘 스몰월드 1등
●존스 킹
●미국 밴터빌트대학교 생물학과
●배율 100배
모기의 심장을 확대한 모습이다. 녹색으로 염색된 심장의 모습이 다이아몬드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99.jpg)
상큼한 풋사과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공학상
●일반부•김정남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배율 100배
생쥐의 정소를 잘라 염색한 뒤 정자가 만들어지는 정세관을 촬영했다. 가장자리에서 가장 진하게 나타나는 세포가 정자로 변하는 세포다. 가운데는 풋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7.jpg)
스파이더맨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과학상
●일반부•최기주
●을지대학교 중앙기기센터
●배율 5000배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중 섬유공장이라고 불리는 세포가 있다. 사진 가운데에서 보이는 초록색 섬유 세포로, 피부조직에서 볼 수 있다. 섬유세포의 팔에서 뻗어나오는 콜라겐 섬유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8.jpg)
천마도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기술상
●제아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배율 400배
사람의 섬유 세포를 얼려 말린 뒤, 얇게 잘라 염색한 모습.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09.jpg)
붉은 카네이션
●2010 니콘 스몰월드 3등
●올리버 브라우바흐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물리생물학과
●배율 250배
제브라피시의 후각구. 냄새를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다. 후각구는 감지한 후각 정보를 뇌로 보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0.jpg)
뱀
●2010 니콘 스몰월드 수상 후보작
●매리 앤더슨
●스웨덴 우메아대학교 분자생물학과
●배율 20배
모기의 눈을 확대한 모습. 수천 개의 눈이 모여 하나의 원 모양을 이루는 겹눈이다. 마치 갑옷이나 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뱀을 연상시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1.jpg)
이유 있는 숲 속 친구들의 생김새
숲 속에 사는 생물들도 만나 볼까? 그런데 숲 속에 사는 생물들은 왜 크기와 생김새가 다른지 아니? 내가 그동안 쭉 관찰한 결과 그 이유를 알아 냈어. 바로 먹는 음식부터 사는 환경까지 인간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야.
생물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개미의 눈이 대표적인 예야. 개미의 눈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백 개가 모여 있단다. 수백 개의 눈으로 주위를 살피며 자신을 노리는 수많은 생물을 경계하는 거지. 만약 개미의 눈이 우리처럼 두 개였다면?
아마 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했을지도 몰라.
스펀지
●2010 니콘 스몰월드 4등
●리카도 타이아리올
●이탈리아
●배율 10배
벌집을 확대하자 육각형 모양이 자세히 드러났다. 벌이 육각형으로 집을 짓는 이유는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하기 위해서다. 육각형은 연속해서 두어도 빈틈이 생기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넓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2.jpg)
●제7회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 바이오문화상
●중고등부•고유진
●대전과학고 1
●배율 200배
이끼도롱뇽의 입 위 안쪽에 있는 ‘서구개치’라는 이빨을 촬영했다. 마치 바다거북이 수영 시합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3.jpg)
사막의 희망
●제7회 바이오 현미경사진전 바이오예술상
●중고등부•창선영
●대전과학고등학교 1
●배율 500배
여왕개미의 눈이 사막에서 죽어가는 선인장이 됐다. 아침이 되자 선인장의 머리 끝에서 붉은 꽃이 피었다. 기숙사 창가에서 발견한 여왕개미의 눈을 필라듐과 금 합금으로 코팅한 뒤,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했다. 붉은 꽃은 눈에서 피어난 푸른곰팡이의 일부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4.jpg)
●제7회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 바이오과학상
●중고등부•권용민
●부산 과학영재고등학교 3
●배율 131배
벌개미취의 속꽃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했다. 벌개미취는 얼핏보면 한 송이 같지만, 사실은 수백 개의 꽃이 모여 핀다. 수업시간, 학생들이 모여 아우성치는 모습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21.jpg)
바다 생물들의 수영 비법
이제 탁 트인 바다로 가 볼까? 먼저 바다 생물들이 어떻게 물속에서도 시속 80~100㎞로 헤엄칠 수 있는지 알려 줄게. 물은 공기에 비해 밀도가 수천 배나 커서 움직일 때 몸에 닿는 저항력도 커. 우리가 보통 길을 걸을 때보다 물 속에서 움직일 때 더 힘이 든다고 느끼는 이유지.
바다 생물들의 생김새를 떠올려 봐.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곡선 형태에 표면도 매끄럽지? 물의 저항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런 모양을 하게 된 거란다. 게다가 꼬리지느러미는 추진체 역할을 해. 위나 아래 또는 양 옆으로 움직여 몸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앞으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게 해 준단다.
베이글과 버터
●제7회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바이오공학상
●중고등부● 전소희
●배율 180배
바닷가에서 채집한 해초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표면에 공모양의 공기주머니가 수축해 베이글처럼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5.jpg)
버섯 피자
●2010 니콘 스몰월드 13등
●제임스 니콜슨
●미국 산호문화협력 연구소
●배율 166배
마치 버섯을 얹은 피자 모양을 하고 있는 버섯산호다. 남태평양의 섬 주변으로 쭉 뻗어 있는 산호들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 주고 있는 듯하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6.jpg)
앗! 지문이다
●제7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 바이오예술상
●초등부•이준수
●전남 순천 동명초등학교 5
●배율 400배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조기의 비늘이 문득 궁금했다. 조기 비늘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관찰하자 사람의 지문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7.jpg)
백합
●2010 니콘 스몰월드 12등
●그레고리 루즈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배율 10배
마치 백합이 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쌍각조개의 모습.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8.jpg)
가방을 멘 멸치
●2010 니콘 스몰월드 수상작 후보
●로버트 베르단 박사
●캐나다 과학예술멀티미디어
●배율 10배
새끼 연어의 배에 달려 있는 영양주머니가 마치 가방처럼 보인다. 강에서 태어난 연어는 이듬해 바다로 내려가 생활한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19.jpg)
외계인
●2010 니콘 스몰월드 2등
●히데오 오츠나 박사
●미국 유타 의과대학 신경생물과 해부학과
●배율 20배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제브라 피쉬의 머리가 마치 외계인같다.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는 폐를 제외하고 인간이 가진 장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23/C201023N002_img_20.jpg)
어때? 세밀하게 들여다보니 생물들이 정말 멋지지 않니?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아바마마가 찾으시기 전에 다시 엄지 왕국으로 돌아가야겠어! 그렇지만 너무 아쉬워 말라구! 작아서 찾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나는 늘 너희 주변에서 생물을 관찰하고 있을 거야. 다음에 만날 땐 너희가 관찰한 생물들에 대해서도 말해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