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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체험으로 가득! 뉴칼레도니아 2차 생생탐함대

와우! 우리가 누구게? 그래! 바로 두 번째 ‘뉴칼레도니아 어린이 생태탐험대’야! 모두들 1차 탐험대의 활약을 잘 지켜봤겠지? 우리는 지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 동안, 1차 탐험과는 또 다른 모습의 뉴칼레도니아를 경험하고 돌아왔어. 지금부터 2차 탐험대의 생생한 탐험기를 들려 줄게!
 
뉴칼레도니아의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들 뉴칼레도니아에 동물들이 희귀하다는 얘기는 1차 탐험대에게 들었지? 우리는 바로 그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미셀 코르바송 동식물원에서 탐험을 시작했어. 이 곳에선 날지 못하는 새인 카구뿐만 아니라, 뉴칼레도니아에만 있는 박쥐와 ‘노뚜’라는 토종 비둘기 등 희귀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단다. 호수나 언덕 등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만들었기 때문에 마치 산책하는 것처럼 관람할 수 있었어. 축구장 34개를 합친 것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니, 어마어마하지 않니?



동식물원의 터줏대감, 공작
동식물원에 들어선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 준 건 바로 공작이었어. 이곳의 공작은 따로 우리에서 지내지 않고 동식물원 곳곳을 누비며 생
활하고 있었지.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흰색 공작도 여러 마리가 있었단다. 내가 그린 공작 어때? 똑같이 생겼지?
 
뉴칼레도니아의 상징, ‘카구’
우리도 1차 탐험대처럼 뉴칼레도니아의 나라새 ‘카구’를 만났어. 카구는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우리 속에 들어 있었지만, 우리를 보자마자 환영하듯 가까이 다가와 주었지. 덕분에 카구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단다. 강아지처럼 우는 소리를 흉내 냈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날개를 활짝 벌려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어. 살짝 미안했지 뭐야~!
 
뉴칼레도니아의 문화 속으로 퐁당~!

동물들을 만나 본 우리들은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의 문화가 궁금해졌어. 뉴칼레도니아에는 남태평양에 사는 멜라네시아 인의 일부인 ‘카낙’이라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어. 그 곳 친구들은 기쁠 때 어떤 춤을 출까? 음식은 또 어떻지? 우리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탐험 자동차를 타고 뉴칼레도니아 구석구석을 누볐단다.
 
 
흥겨운 원주민 춤에 도전하다!
우리는 먼저 원주민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치바우 문화센터에 들렀어. 장 마리치바우라는 원주민 독립운동가를 기념해 만든 곳으로, 렌조 피아노라는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해. 멀리서 봤을 때는 철근으로 만든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 보니 대부분을 나무로 만들었더라고. ‘이로코’라는 단단한 나무와 철근을 이용해 지은 건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상징한다고 해.
치바우 문화센터를 구경하고 있던 우리 귀에 무언가를 경쾌하게 두드리는 소리와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어. 호기심에 다가가 추고 있던 춤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더니, 즉석에서 ‘잡(zchab)’이라는 전통 춤을 가르쳐줬어. 막대기로 두드리는 장단에 맞춰 재빨리 발을 구르는 춤이었는데,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
 
뉴칼레도니아도 식후경? 전통 음식을 맛보자!
뉴칼레도니아에 왔으니 현지 음식도 먹어 봐야겠지? 우리는 원주민들이 잔치를 벌일 때 먹는 귀한 음식인 ‘부냐’를 맛볼 수 있었어. 부냐는 닭이나 생선을 ‘이얌’과 ‘타로’라는 뿌리 식물과 함께 바나나 잎에 싼 뒤, 뜨겁게 달군 돌 더미속에 넣고 그 열로 익혀 먹는 음식이야. 오랜 시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그만큼 정성이 담긴 음식이래. 맛이 어땠냐고? 기름기가 쏙빠져 담백하고, 코코넛 밀크 양념으로 살짝 달콤했어
 
소나무의 섬과 등대섬을 탐험하라!
뉴칼레도니아는 ‘그랑드 테르’라고 부르는 바게트 빵 모양의 긴 섬과 수많은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는 그 중에서 중생대 소나무 ‘아로카리아 나무’가 많아 소나무의 섬이라고 이름 붙여진 ‘일데팽’과, 1800년대 후반에 나폴레옹 3세가 지은 등대가 있는 ‘아메데’ 섬을 탐험했어.


빵을 좋아하는 빨판상어?
아메데 섬 근처에서 선원들이 바게트 빵을 던져 주니 이곳 저곳에서 물고기들이 몰려왔어. 우리가 탄 배는 바닥이 투명한 ‘글라스 보텀 보트(glass bottom boat)’! 덕분에 물 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예쁜 산호와 물고기떼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지.

특히 빨판상어는 빨판으로 배 밑에 찰싹 달라 붙어서 계속 따라다녔단다. 원래 빨판상어는 큰 물고기의 몸에 붙어서 먹다 흘린 먹이를 먹으며 사는 물고기야. 그런 빨판상어가 배 밑에 붙어서 기생한다니 신기하지?
 



 
아로카리아 나무가 우거진 일데팽의 해면과 카오리 나무의 잎사귀. 천적이 없어서 잎사귀가 날카롭거나 뾰족하게 진화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첫 번째 탐험대에 이어서 뉴칼레도니아의 생태뿐만 아니라 생생한 멜라네시아 문화까지 탐험하고 돌아왔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는 정말 감동이었어! 물 색깔의 비밀은 낮은 수심과 산호초에서 나온 석회질 성분이 태양빛의 녹색과 파란색 파장을 반사하기 때문이래. 정말 신비롭지?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은 뉴칼레도니아에 대해 무엇이 궁금하니? 그 궁금증은 소중하게 담아 두었다가 다음 번 탐험대에게 전해 주도록 하자! 자, 그럼 다음 번 탐험에서 만날 때까지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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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 사진

    성나해 기자
  • 사진

    최영준 기자
  • 도움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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