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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는 억울해~!

KISTI의 과학향기


더운 여름, 선풍기를 틀고 잠을 청하는 친구들이 많지요? 잘때 선풍기를 틀면 위험하고, 심지어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과학자와 의사들에 따르면, 이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랍니다.
먼저 방문을 닫은 채 선풍기를 틀고 자면 숨이 막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에요. 방문을 닫아도 방이완벽하게 밀폐되지 않는데다, 선풍기 바람이 산소 부족을 일으킬 만큼 공기 압력을 바꾸지도 않기 때문이에요.
바람 때문에 체온이 떨어져서 사고가 난다는 주장도 틀렸어요. 몸의 온도가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가 되어야 발생하거든요. 특히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정도가 되려면 체온이 27~28℃까지 내려가야 해요. 그런데 선풍기만으로 이 정도까지 체온이 떨어질 수는 없어요. 우리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선풍기 바람을 쐬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수축하며 체온이 약간 내려가지만, 몸 내부의 온도는 떨어지지 않아요.
그렇다면 선풍기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밤에는 짧은 시간만 선풍기를 트는 것이 좋아요. 과열때문에 불이 날 수 있거든요. 또 잠들기 전 딱 1시간 정도만 작동하도록 타이머를 맞춰 두면 시원하고 안전하게 잠들 수 있어요. 깊은 잠에 빠지기 직전인 ‘수면유도기’에 체온이 올라가 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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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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