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시작을 알리는 봄의 작은 속삭임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여기저기서 작은 속삭임이 들리지 않나요? 오랜 기다림을 뒤로 하고 찬란한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는 새 생명들의 속삭임 말이에요. 봄은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찬 계절이에요. 친구들도 이제 새학기를 시작할 텐데요. 자연에도 시작을 알리는 바쁜 움직임이 있답니다. 자연의 새 학기는 어떻게 시작되는지 살짝 들여다볼까요?
 
번데기로 겨울을 지낸 호랑나비가 눈부신 날개를 펼치고 있다. 나비는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된다. 봄을 알리는 예쁜 나비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둥지에서 시작되는 새들의 지저귐

어미새가 자신의 체온으로 알을 품으면 새끼새가 알을 깨고 나옵니다. 새들은 종류마다 독특한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키웁니다. 나무 위, 덤불 속, 땅 바닥, 땅 속, 돌 틈 등 다양한 곳에 짓지요. 또 둥지를 만드는 재료도 나뭇가지, 마른 풀이나 지푸라기, 이끼나 동물의 털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새들은 비슷한 둥지를 만들기 때문에 둥지를 보면 새의 종류를 알 수 있어요.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어미에게 먹이를 달라고 시끄럽게 울어 댑니다. 사진 속의 딱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어미가 정성껏 만든 둥지에서 깨어납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고 깨어난 어린 딱새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미는 벌레를 물어다 준답니다.
 

 
젖을 먹고 자라는 동물들의 새 학기

동물들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미의 몸에서 영양을 공급받으며 어느 정도 자란 후에 태어나는 동물들을 포유류라고 불러요. 그렇다면 포유류는 어떤 동물일까요? 첫째, 포유류는 체온이 늘 일정하답니다. 주위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과 달리 포유류는 정온동물이어서 언제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둘째, 포유류는 젖을 먹여 새끼를 키웁니다. ‘포유’라는 말이‘젖을 먹이다’라는 뜻이지요. 젖은 갓 태어난 새끼를 기르기 위해 어미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자연 영양식품인 거 알지요? 젖에는 약 87%의 수분 외에도 젖당,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들어 있답니다.
사진 속의 아기돼지들을 보세요. 돼지는 한 번에 8~15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뱃속에서 평균 114일 동안 자란 후에 태어납니다. 아기돼지들은 영양분이 풍부한 어미의 젖을 먹고 쑥쑥 자랍니다. 봄비를 맞고 금세 자라는 새싹들처럼 동물들의 탄생도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주고 무럭무럭 자라나라고 힘차게 응원해 줘요. 그리고‘어린이 과학동아’친구들도 멋지게 새 학기를 시작하자구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5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방실 기자
  • 사진

    서정화 생태사진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수의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