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다들 모였죠?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남극에서 황제펭귄 총각도 왔고, 갈라파고스에서 가마우지 할아버지도 오셨군요. 우선 남극, 북극, 갈라파고스 등 오대양 곳곳에서 먼 길 오시느라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곧 영화 ‘오션스’에 출현할 배우 오디션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팀별 소개와 장기자랑을 준비해 주세요!
독특한 생김새로 관중을 사로잡겠어
특출난 외모와 몸매는 관중을 유혹하기에 딱이죠! 우리 팀은 눈을 사로잡는 외모가 자랑거리랍니다. 저, 담요문어를 보세요. 배트맨을 닮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담요를 펼쳐놓은 듯 푸근하죠? 라틴어로 ‘큰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개복치는 회색 피부에 거칠지만 둥근 몸을 가지고 있어요. 면도날 물고기는 또 어떤가요?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운 몸매가 정말 멋지죠?
담요문어
평소에는 문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위험에 처하면 몸 속에서 담요 같이 얇은 막을 펼쳐 적의 눈을 가린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14/C201014N001_img_01.jpg)
포큐파인피시
복어의 한 종류로, 화가 나면 몸을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리고 가시를 세워 고슴도치처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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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물고기
평생 주둥이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듯이 살아간다. 모래 속에 있는 먹이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로 추측된다.
듀공
입 주위에 난 200여 개의 털이 먹이를 감지해 입술을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풀을 잡아뜯어 입 속으로 가져간다. 회색 빛깔의 몸에 코끼리
같이 주름이 많아 ‘바다코끼리’라고도 불린다. 옛 선원들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듀공을 보고 인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일각돌고래
뾰족한 엄니의 길이는 3~5m로, 어른 키의 2~3배다. 엄니는 수컷에만 있는데, 수컷은 이를 무기 삼아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개복치
바닷물에 떠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해서 ‘햇님고기’라고도 한다.
정원장어
모래 안에 구멍을 파 놓고 살아가는 물고기다. 꼬리를 이용해 모래에 구멍을 낸 뒤, 꼬리에서 끈적끈적한 액체를 내보내 모래를 딱딱하게
굳힌다.
변신의 진수를 보여 주지
요즘 외모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어. 아무리 예쁘고 잘 생긴 얼굴도 금방 질린다고! 배우라면 몸의 색과 형태를 바꿔 관객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줘야지.
저, 솔베감펭은 지느러미 18개를 접었다 폈다하면서 몸의 형태와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요. 스톤피시는 돌연기 전문이고요. 리본장어와 혹돔은 남녀 역할 모두 가능해요. 자라면서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거든요.
솔베감펭
지느러미의 형태와 색을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바꿔 먹이를 유인해 사냥한다. 생긴 모습 때문에 ‘라이언피시’라고도 불린다.
앵글러피시
등지느러미를 살랑살랑 흔들어 먹이를 유인한 뒤, 한 입에 덥썩 삼킨다.
참갑오징어
수시로 몸 색을 바꿔 모래나 바다 풀로 변신해 먹이를 잡아먹는다. 몸의 색을 통해 동족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리본장어와 혹돔
자라면서 수컷에서 암컷으로 변하는데, 리본장어(오른쪽)의 경우 몸 전체가 파란색이면 수컷이다. 혹돔(왼쪽)은 덩치가 크고 강한 자만이 수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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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피시
돌처럼 위장하고 가만히 있다가 한 순간에 먹이를 잡아먹는다. 등에 독가시가 가득하다.
최고 중에 최고만 모였다
개성도 좋고 변신도 좋지만, 최고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역시 최고를 쓰셔야죠.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 길이만 11층 빌딩 높이, 코끼리 25마리, 공룡 2마리 정도 크기라고요. 한편 갯가재는 전세계 동물 중에 가장 잘 덤비는 성격에다 동물 중에 눈도 가장 좋아요! 무려 10만 가지 색을 알아 본답니다.
대왕고래
한번 뿜어내는 물의 높이가 어른 키의 4배나 올라갈 정도로 높다. 여름엔 크릴새우를 매일 4000만 마리나 먹어치운다.
갯가재
자기 영역에 들어오는 생물은 자기보다 크더라도 공격한다. 또 닥치는 대로 먹잇감을 잡아먹는다 하여 ‘갯벌의 무법자’ 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냥은 주로 밤에 한다.
투구게
무려 4억 년 동안이나 모습이 변하지 않아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숫자로 승부한다
에이, 무슨 소리! 역시 질보다는 양! 일단 숫자가 많아야 관객들이 ‘우와~,’ 한다니까요. 근데 왜 이렇게 몰려다니느냐고요? 줄전갱이나 해파리는 떼지어 다녀야 포식자로부터 살아 남을 확률이 높거든요. 수백 마리가 각각 움직여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하죠. 먹혀도 일부만 먹히고요. 거미게는 새 껍질을 얻기 위해 지금 입고 있는 껍질을 벗을 때가 되면 뭉쳐요. 껍질이 벗겨진 게는 아주 약한데, 이 때 같이 모여 서로를 포식자로부터 지켜 주는 거죠. 게다가 케이프가넷은 수가 많을 수록 짝을 잘 찾아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답니다.
“오~, 다들 너무 판타스틱해! 모두 합격이야!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야. 하지만 지금도 상어들은 매년 수백 마리씩 사람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지느러미만 잘린 채 버려지고 있지.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생물을 보호하고 그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줄 거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이 영화를 보고 해양 동물들을 이해하고 보호해 줬으면 좋겠어! 지구에 함께 사는 우리는 모두 친구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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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외모와 몸매는 관중을 유혹하기에 딱이죠! 우리 팀은 눈을 사로잡는 외모가 자랑거리랍니다. 저, 담요문어를 보세요. 배트맨을 닮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담요를 펼쳐놓은 듯 푸근하죠? 라틴어로 ‘큰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개복치는 회색 피부에 거칠지만 둥근 몸을 가지고 있어요. 면도날 물고기는 또 어떤가요?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운 몸매가 정말 멋지죠?
담요문어
평소에는 문어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위험에 처하면 몸 속에서 담요 같이 얇은 막을 펼쳐 적의 눈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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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큐파인피시
복어의 한 종류로, 화가 나면 몸을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리고 가시를 세워 고슴도치처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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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물고기
평생 주둥이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듯이 살아간다. 모래 속에 있는 먹이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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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주위에 난 200여 개의 털이 먹이를 감지해 입술을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풀을 잡아뜯어 입 속으로 가져간다. 회색 빛깔의 몸에 코끼리
같이 주름이 많아 ‘바다코끼리’라고도 불린다. 옛 선원들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듀공을 보고 인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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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엄니의 길이는 3~5m로, 어른 키의 2~3배다. 엄니는 수컷에만 있는데, 수컷은 이를 무기 삼아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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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떠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해서 ‘햇님고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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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안에 구멍을 파 놓고 살아가는 물고기다. 꼬리를 이용해 모래에 구멍을 낸 뒤, 꼬리에서 끈적끈적한 액체를 내보내 모래를 딱딱하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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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모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어. 아무리 예쁘고 잘 생긴 얼굴도 금방 질린다고! 배우라면 몸의 색과 형태를 바꿔 관객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줘야지.
저, 솔베감펭은 지느러미 18개를 접었다 폈다하면서 몸의 형태와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요. 스톤피시는 돌연기 전문이고요. 리본장어와 혹돔은 남녀 역할 모두 가능해요. 자라면서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거든요.
솔베감펭
지느러미의 형태와 색을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바꿔 먹이를 유인해 사냥한다. 생긴 모습 때문에 ‘라이언피시’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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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느러미를 살랑살랑 흔들어 먹이를 유인한 뒤, 한 입에 덥썩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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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몸 색을 바꿔 모래나 바다 풀로 변신해 먹이를 잡아먹는다. 몸의 색을 통해 동족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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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수컷에서 암컷으로 변하는데, 리본장어(오른쪽)의 경우 몸 전체가 파란색이면 수컷이다. 혹돔(왼쪽)은 덩치가 크고 강한 자만이 수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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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위장하고 가만히 있다가 한 순간에 먹이를 잡아먹는다. 등에 독가시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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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도 좋고 변신도 좋지만, 최고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역시 최고를 쓰셔야죠.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 길이만 11층 빌딩 높이, 코끼리 25마리, 공룡 2마리 정도 크기라고요. 한편 갯가재는 전세계 동물 중에 가장 잘 덤비는 성격에다 동물 중에 눈도 가장 좋아요! 무려 10만 가지 색을 알아 본답니다.
대왕고래
한번 뿜어내는 물의 높이가 어른 키의 4배나 올라갈 정도로 높다. 여름엔 크릴새우를 매일 4000만 마리나 먹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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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영역에 들어오는 생물은 자기보다 크더라도 공격한다. 또 닥치는 대로 먹잇감을 잡아먹는다 하여 ‘갯벌의 무법자’ 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냥은 주로 밤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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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억 년 동안이나 모습이 변하지 않아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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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무슨 소리! 역시 질보다는 양! 일단 숫자가 많아야 관객들이 ‘우와~,’ 한다니까요. 근데 왜 이렇게 몰려다니느냐고요? 줄전갱이나 해파리는 떼지어 다녀야 포식자로부터 살아 남을 확률이 높거든요. 수백 마리가 각각 움직여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하죠. 먹혀도 일부만 먹히고요. 거미게는 새 껍질을 얻기 위해 지금 입고 있는 껍질을 벗을 때가 되면 뭉쳐요. 껍질이 벗겨진 게는 아주 약한데, 이 때 같이 모여 서로를 포식자로부터 지켜 주는 거죠. 게다가 케이프가넷은 수가 많을 수록 짝을 잘 찾아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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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야. 하지만 지금도 상어들은 매년 수백 마리씩 사람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지느러미만 잘린 채 버려지고 있지.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생물을 보호하고 그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줄 거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이 영화를 보고 해양 동물들을 이해하고 보호해 줬으면 좋겠어! 지구에 함께 사는 우리는 모두 친구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