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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0년 6월 3일, 6명의 우주인이 화성으로 탐사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허겁지겁 취재를 왔습니다.
“5, 4, 3, 2, 1, 발사!”
멋진 로켓 발사를 두근두근 상상하며 말이죠. 오잉? 그런데 화성으로 발사되는 로켓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요…. 제가 잘못 찾아온 것일까요? 아! 여기 지나가는 우주비행사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겠습니다!
 
저기…, 화성으로 발사되는 로켓은 어디 있나요?


네? 화성으로 발사되는 로켓이라니요? 그런 로켓은 없어요. 아! 혹시 가상 화성 탐사를 잘못 알고 계신 건가요? 그건 6명의 우주비행사가 520일간 밀폐된 실험용 우주선 ‘화성500실험선’에서 머물며 화성에 다녀오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실험하는 ‘가상 화성탐사’ 프로젝트랍니다.


진짜가 아니라 가상으로 화성에 다녀오는 것처럼 실험을 한다고요? 도대체 이런 걸 왜 하나요?


화성 같이 먼 우주로 오랜 시간 비행을 할 때,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죠. 진짜로 화성 탐사를 하기 위한 준비 훈련인 거예요. 그래서 가상의 비행이지만 실험선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미 실은 물이나 음식물 외에 어떤 음식이나 물건도 더 사용할 수 없어요. 우주선 안의 전화와 인터넷도 지구와 20분이나 시차가 나지요. 모든 것을 실제처럼 실험하는 거예요.

하지만 우주선 안이 무중력은 아니랍니다.


정말 힘들겠군요. 누가 뽑혔나요?


2009년 11월부터 세계 각국 수천 명의 지원자 가운데 건강과 체력, 심리상태 등 다양한 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지요. 러시아 3명, 중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각 1명으로 총 4개국 6명이 실험선을 탔어요. 7명 중 1명은 ‘예비대원’으로 실험선에는 탑승하지 않는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여행기간이 왜 520일이나 되나요?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이 걱정되는군요!


250일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기간, 30일은 화성 표면에서 탐사 활동, 나머지 240일은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이에요. 2011년 11월, 실험선 문을 열고 나와 화성 탐사를 마치게 되지요. 건강은 걱정하지 마세요.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은 임상의학 전문가예요. 그래서 간단한 수술도 할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우주비행사들의 건강도 확인한답니다. 그럼, 520일 간의 가상 화성탐사를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올 2011년 11월에 다시 취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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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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