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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로롱! 신데렐라와 함께히는 과학연극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반가워요. 제 이름은 신데렐라. 저 멀리 프랑스에 살고 있죠. 제 이야기는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1697년에 동화가 됐어요.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아 오페라, 발레, 만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특히 눈에 띄는 공연을 발견했어요. 바로 과학연극! 제 이야기로 과학을 가르치는 연극을 한다니, 정말 궁금한 거 있죠? 그래서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 왔답니다. 저와 함께 공연 무대로 가 보실래요?
 
콩닥콩닥~, 공연 시작 전!

 아니, 신데렐라님 아니세요? 마침 잘 오셨어요. 저는 형석이라고 해요. 일단 이쪽에 앉으세요. 정신이 하나도 없으시죠? 이제 막 공연이 시작될 참이라 그래요. 저쪽에서 무대 장치를 손보거나 혼잣말로 대사를 연습하는 사람 모두 연극배우들이랍니다. 저, 지금 이렇게 웃고는 있지만 사실 긴장이 많이 돼요. 저도 오늘 공연의 배우거든요. 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참, 제 친구를 소개할게요. 저와 함께 연기할 유나예요.



우리는 마지막 연습을 끝내고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기 벌써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이 보이나요? 가슴이 정말 두근거려요. 그래도 저는 우리가 실수 없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마지막 연습 때 제법 잘 했거든요.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에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오, 맙소사! 우리 얘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아아! 목소리가 작다고?

저번 주 토요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극단 사이꾼의 연습실에서 대본을 받고 연기 연습을 시작했죠. 저와 형석이가 맡은 역할은 왕비님의 꼬마 시종인 아르쏭, 다르쏭이었어요. 아르쏭과 다르쏭은 왕비님과 함께 구름을 만들어 보고, 산성과 염기성에 따른 지시약 실험을 하며 파티 준비를 하게 돼요. 그리고 계속 왕비님 곁을 지키며 왕비님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게 되죠. 무엇보다 과학실험이 아주 재밌고 신기했어요. 그래서 연극의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니 동작이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 하지만 딱 하나! 목소리만은 아무리 노력해도 크게 나오지 않았
어요. 정말 이상했어요. 저는 분명 크게 말하고 있는데 여전히 목소리가 작다니요? 알고 보니 아직 배우들의 발성법을 익히지 않았기 때문
이었어요. 그래서 복식호흡부터 배웠죠. 그 후 발음 연습을 큰 소리로 몇 번이고 했어요. 그랬더니 한결 목소리도 커지고 자신감도 생기더
라고요.


쉿, 드디어 연극 시작이야!
재잘재잘 떠들던 형석이와 유나는 시간이 되었다며 무대 뒤로 총총 뛰어갔어요. 곧 불이 꺼지더니 다시 환하게 켜지면서 막이 올랐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무엇보다 동생들에게 연극으로 과학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과정에서 저도 많은 걸 배웠고요. 제 꿈인 과학자에 한 발 더 다가간 기분이에요.


학교에서 연기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니 정말 긴장됐어요. 그래도 참 성공적인 공연이었어요. 생각했던 만큼, 아니그보다 훨씬 더 잘한 것 같아요.

오늘 연극은 정말 재밌었어요. 제 이야기에 과학을 더하니 더욱 놀랍고 신비한 이야기가 되는군요. 과학이 때론 마법보다 더 놀랍고 감동적이네요. 저도 왕궁에 돌아가면 과학을 공부해 봐야겠어요.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이러다 왕자님과의 파티에 늦겠어요.어서 왕궁으로 돌아가 봐야겠어요. 저 신데렐라에게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 하니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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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최나영 기자
  • 사진

    고선아 기자
  • 사진

    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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