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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19년 남 박사가 이끄는 한국의 우주 탐사대가 달에 도착한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밖에 안 되는 달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는 남 박사. 그런 남 박사의 눈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들어온다. 가까이 가 본 남 박사는 깜짝 놀라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그 곳에는 우주복을 입은 미라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미라가 된 연대를 측정해 본 결과 남 박사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미라의 나이가 5만 년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남 박사는 커다란 충격에 빠진다. 5만 년 전에 사람이 달에 갈 수 있었을까? 혹시 과거 지구에 우리가 모르는 고대 문명이 있었던 걸까?
 

지난 5월 19~21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보현산 천문대에서 ‘만화작가, 천문학자를 만나다’라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어린이과학동아’에 ‘녹색전사 에코’를 연재하는 홍승우 작가님을 비롯해 만화가 11명과 한국천문연구원의 과학자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상상력이 풍부한 만화가와 논리적인 과학자가 만나니 위와 같이 재미있고 기발한 SF만화의 소재가 여기저기서 톡톡 튀어나왔어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훌륭한 SF만화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만화가와 과학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달에서 5만 년 전 살았던 사람의 미라가 발견될 수 있을까요?

당시 인류의 과학기술로는 달에 갈 수 없었어요. 하지만 사람과 똑같은 모습의 외계인이 5만 년 전 태양계에 도착해 일부는 달에 남고, 나머지는 지구에 내려와 인류의 조상이 되었을 수는 있겠죠.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요?

이미 미국은 외계 생명체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들이 보내는 전파 신호를 감지하는 ‘세티(SET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요. 최근 과학자들은 생명체를 직접 찾기보다는 태양과 비슷한 별을 찾는 데 힘쓰고 있어요. 만일 태양계와 비슷한 별이 있다면 그곳에도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먼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에 부딪혀 지구가 멸망할 수 있나요?

태양계 안팎에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만 1000개가 넘어요. 과학자들은 이 가운데 지구 가까이 다가오는 소행성 200개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지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이 현재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다른 행성이나 소행성을 우주식민지로 만들 수 있을까?

달보다 소행성에 가는 비용이 오히려 적게 들어요. 따라서 달보다는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는 소행성에서 지하자원을 가져오는 것이 훨씬 좋을 수도 있답니다. 어떤 소행성은 지구에서는 찾기 힘든 백금 덩어리로 된 것도 있어서 소행성에 광산을 건설할 수 있다면 아주 유용할 거예요. 실제로 일본은 ‘하야부사’라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소행성에 광산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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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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