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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해 봐요, 이렇게!” 줄레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저는 지금 최첨단 로봇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저건 뭐죠? 새로운 거울인가요? 왜 자꾸 제 표정을 따라 하는 걸까요? 조금 황당하지만 일단 인터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왜 자꾸 절 따라하시는 거죠? 마네킹처럼 생긴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요?

기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바로 최첨단 로봇, 줄레스랍니다. 사람의 얼굴 표정과 입모양을 흉내내는 모방 로봇으로, 34개의 모터로 얼굴 표정을 움직인답니다.

오우~, 정말 유연한 고무 피부를 가지고 있어 얼핏 보면 사람인 줄 알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사람 표정을 똑같이 따라할 수 있죠?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 표정을 파악합니다. 그런 다음, 그 움직임이 제 피부에 있는 소형 전자 모터의 움직임으로 변환되지요. 이것은 브리스톨대학교 연구팀이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된 표정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하답니다.

아, 사람의 얼굴 표정을 녹화해서 그걸 그대로 따라한다는 말이군요. 하지만 사람의 표정을 표현한 다는 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텐데요.

휴~. 맞아요. 제 모터는 사람의 얼굴 근육과 완전하게 똑같지 않아서 약간 변형을 해야 해요. 특히 사람들은 로봇의 얼굴이 아예 로봇처럼 생겼을 때보다, 사람과 어설프게 비슷할 때 불쾌감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하거든요.

그건 저도 동의해요. 그렇다면 앞으로 당신은 어디에 활용이 가능한가요?

저는 무엇보다 앞에 있는 사람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 특징을 살려 요양원같은 데서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겠죠. 사람은 얼굴 표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제가 그걸 할 수 있는 로봇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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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고선아 기자
  • 진행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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