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제도와 부산의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총 8.2㎞인 거가대교 중 일부는 바다 속을 지나가는 해저터널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런데 해저터널 공사를 땅 위에서 하고 있다는 게 아니겠어요? 어찌된 영문인지 해저터널을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거가대교는 바다 위에 짓는 다리인데 일부 구간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곳은 가덕도와 대죽도를 잇는 3.7㎞ 구간이에요. 대형 선박이나 해군기지를 오가는 군함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지요. 다리를 지으면 커다란 배가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해저터널을 만들기로 한 거예요.
그렇군요. 그런데 왜 공사는 땅 위에서 하는 거죠? 해저터널이면 바다 속에서 공사해야 할 것 같은 데요.
먼저 지상에서 터널 몸체를 만든 뒤 바다 속에 가라앉혀요. 이런 방법을‘침매공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거예요. 터널 몸체하나는 길이 180m에 무게 4만 7000톤이고, 바닷물에 강
한 특수 콘크리트로 만들어요. 이것을 총 18개 만들어 가라앉힌 뒤 연결해 터널을 완성하게 됩니다. 지난 2월에 첫 번째 몸체를 설치했고, 이 후 한 달에 하나씩 설치하고 있어요.
와~, 그렇게 큰 터널 몸체를 어떻게 바다 속에 집어 넣나요?
바다에 띄운 뒤 예인선을 이용해 끌고 가요. 그리고 바람이 없고 물결이 아주 잔잔할 때를 골라서 바다 속으로 떨어뜨리죠.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첫 몸체를 떨어뜨릴 날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50년 동안의 기상정보를 검토할 정도였지요.
정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일이네요. 어려운 일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야기 좀 해 주세요.
국내 최초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세요. 바닷물에 강한 특수 콘크리트는 빨리 마르기 때문에 2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콘크리트 작업을 해야 해요. 또한 잠수사가 바다 속에서 자갈을 깔고 지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해저터널이 완성된 뒤 차를 타고 지나갈 일이 생기면 꼭 그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 주세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0808N008.jpg)
안녕하세요? 거가대교는 바다 위에 짓는 다리인데 일부 구간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곳은 가덕도와 대죽도를 잇는 3.7㎞ 구간이에요. 대형 선박이나 해군기지를 오가는 군함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지요. 다리를 지으면 커다란 배가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해저터널을 만들기로 한 거예요.
그렇군요. 그런데 왜 공사는 땅 위에서 하는 거죠? 해저터널이면 바다 속에서 공사해야 할 것 같은 데요.
먼저 지상에서 터널 몸체를 만든 뒤 바다 속에 가라앉혀요. 이런 방법을‘침매공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거예요. 터널 몸체하나는 길이 180m에 무게 4만 7000톤이고, 바닷물에 강
한 특수 콘크리트로 만들어요. 이것을 총 18개 만들어 가라앉힌 뒤 연결해 터널을 완성하게 됩니다. 지난 2월에 첫 번째 몸체를 설치했고, 이 후 한 달에 하나씩 설치하고 있어요.
와~, 그렇게 큰 터널 몸체를 어떻게 바다 속에 집어 넣나요?
바다에 띄운 뒤 예인선을 이용해 끌고 가요. 그리고 바람이 없고 물결이 아주 잔잔할 때를 골라서 바다 속으로 떨어뜨리죠.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첫 몸체를 떨어뜨릴 날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50년 동안의 기상정보를 검토할 정도였지요.
정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일이네요. 어려운 일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야기 좀 해 주세요.
국내 최초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세요. 바닷물에 강한 특수 콘크리트는 빨리 마르기 때문에 2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콘크리트 작업을 해야 해요. 또한 잠수사가 바다 속에서 자갈을 깔고 지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해저터널이 완성된 뒤 차를 타고 지나갈 일이 생기면 꼭 그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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