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시절을 기억 못한다는 속담으로 유명한 개구리와 달리 나방은 애벌레 시절을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어요.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교 마사 웨이스 교수는 각각 공기와 에틸아세테이트가 들어 있는 시험관 사이에 박각시나방의 애벌레를 넣어 두었어요. 그리고는 박각시나방 애벌레가 에틸아세테이트 쪽으로 움직일 때마다 약한 전기 자극을 주었지요. 이 과정을 반복하자 애벌레는 점차 에틸아세테이트 쪽으로 가지않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어른벌레가 된 뒤에도 에틸아세테이트 냄새를 기억했다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