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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꽃, 여드름. 이마에 여드름이 나면 누군가 날 좋아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리 반갑지만은 않아요. 빨갛게 부어오른 여드름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일 거예요. 이런 고민을‘어린이과학동아’가 풀어 드립니다. 여드름, 시원하게 쏘옥 없애 보자구요!

여드름이 뭐야?


여드름은 피지(피부기름)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해요. 사춘기에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피지의 분비가 많아집니다. 이 때 공기 중의 먼지나 피부의 각질이 피지가 나오는 피지선의 입구를 막아 버리면 안에서 지방 덩어리를 만들지요. 여기에‘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라는 여드름 균이 자라면서 여드름이 되는 것이랍니다.
여드름 균이 자라면서 피부에 자극이 되는 독성물질들이 나오고 염증을 일으키지요. 고름이 생기거나 붉게 부풀어 오르고 나중에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강한피부과 장진수 원장님이 들려주는 여드름치료법
여드름 짤까? 말까?


여드름이 나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여드름을 짜야 하나 말아야 하나일 거예요. 어떤 친구는 흉터가 남아 짜서는 안 된다고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여드름은 짜야 없어진다고 하지요.
여드름, 짜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정답은‘짜야 하는 여드름이 있고 짜서는 안 되는 여드름도 있다’입니다.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할 때는 1~2㎜ 정도의 흰색 알갱이가 피부 표면 아래에 생깁니다. 이것을 흰색 면포라고 하는데 피부표면으로 올라왔을 때 짜도록 합니다. 흰색 면포의 일부가 피부 표면에서 공기와 만나 검게 변한 것을 블랙헤드라고 부르는데 이것 역시 살짝 짜도록 합니다.
절대로 짜서는 안 되는 여드름은 염증이 생겨서 붉게 변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붉은 여드름이라도 염증이 곪아 고름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고름을 없애 주는 것이 좋답니다.

 

집에서 여드름 제대로 짜기!

①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김을 쐬거나 타월에 따뜻한 물을 적셔 얼굴에 얹어 모공을 열어 주고 각질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② 거즈나 면봉을 이용해 살짝 눌러 내용물만 짜냅니다.
(* 붉게 변한 여드름은 짜면 안되요!)

③ 짜낸 후에는 덧나지 않게 여드름용 물약을 발라 줍니다.

여드름도 병원에 가야 해?

여드름은 자칫하면 흉터를 남기기 쉽기 때문에 가능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
니다. 병원에서는 여드름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흉터가 남지 않도록 여드름을 짜기도 하
고,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 레이저나 다양한 파장의 빛을 이용한 방법도 있지요. 여드름, 어떻게 치
료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바르는 약, 먹는 약

피지선을 덮는 각질을 없애고 여드름 균을 죽이는 약을 바릅니다. 크고 깊은 여드름이 많으면 피지의 분비를 줄이는 약을 먹기도 합니다.

레이저 치료

레이저를 피부에 쏘아 자극을 줌으로써 피부가 재생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여드름 자체를 치료하는 한편 여드름 균을 죽이고, 여드름의 붉은 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양한 파장의 빛

다양한 파장의 빛을 피부에 쏘아 세균을 파괴하고 염증을 빨리 가라앉게 해 줍니다.

여드름, 이건 아니잖아!

여드름은 성호르몬뿐만 아니라 지나친 자극, 음식, 계절, 화장품 등에도 영향을 받아 악화될 수 있어요. 이런 악화요인들을 알고 피해야 합니다. 어떤 것들을 피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자극

여드름이 있다고 너무 자주 씻거나 빡빡 문질러 씻는 것은 여드름을 더 악화시킵니다. 하루에 2~3번 여드름 비누를 이용해 부드럽게 씻도록 하세요.

스트레스

지나친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욱 악화된 여드름을 보면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세요.

음식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몸의 염증반응을 촉진해 여드름을 증가시킨답니다. 특정한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난 경험이 있다면 그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도록 하세요.

계절

온도가 1℃ 올라가면 피지분비가 10% 정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후텁지근한 여름에는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지요. 땀을 흘린 후에는 꼭 얼굴을 씻도록 하세요.

모자나 머리카락, 불결한 손

모자나 머리카락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여드름이 잘 나게 합니다. 또한 더러운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짜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화장품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화장품 사용이나 색조화장 등은 피
하세요.

여드름에 대한 오해를 풀자!

여드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지요.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오해 1 여드름이 점이 된다?

피지가 공기와 만나 검게 변하는 블랙헤드나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것을 보고 여드름이 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점이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블랙헤드는 빠지면 사라지며 검게 변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흐려져서 없어진답니다.

오해 2 여드름이 나면 순한 화장품만 써야 한다?

여드름에는 오히려 약간의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오해 3 여드름, 얼굴에만 난다?

여드름은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 등 피지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이나 등에 난 여드름도 얼굴의 여드름과 같은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해 4 결혼하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여드름이 줄어드는 나이에 결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결혼하면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드름과 결혼은 상관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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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도움

    강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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