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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의 어느날. 썰렁홈즈는 알제리의 알제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을 잇는 아프리카 종단특급열차 시승식에 참가하기로 했다. 출발지는 알제리의 수도 알제. 썰렁홈즈는 단짝인 다무러와 함께 특급열차에 올랐다. 하지만‘싸빠리익스프레스’는 특급열차라고 하기에는 의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드디어 출발. 그런데 썰렁홈즈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열차에는 썰렁홈즈와 다무러뿐 아무도 없었다. 열차를 운전하는 승무원까지도….

mission 1
기찻길을 연결하라!


그 때였다. 갑자기 차내에 있는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이 열차는 케이프타운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종단 특급열차입니다. 도착 전에는 절대 서지 않으며 위생상 화장실이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흡연시 자동폭발장치가 작동되며 모든 작동은 컴퓨터 중앙제어시스템에 의해 조종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승식에서는 체험을 위해 잠시 수동으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화면에는 변동식 기찻길이 지도처럼 펼쳐졌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려면 어떤 길들을 선택해야 할까?
 

mission 2
불 끄는 소화 버튼?!


기찻길을 모두 바르게 연결하자 다시 방송이 나왔다.

“대단하십니다. 이번에는 열차화재대응시스템을 선보이겠습니다. 각 차량은 다양한 각도에서 물을 뿌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열차내부에 불을 한번 질러 보겠습니다. 물은 호스의 끝부분부터 직선으로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젠 차량에 화재까지? 어떤 버튼을 눌러야 불을 끌 수 있을까? 조금 뒤면 다른 여러 곳까지 불이 번질 것이다.
 

mission 3
열차를 끊어 테러범 제거?!


썰렁홈즈의 재치 있는 대응으로 열차 화재를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스피커를 통해 방송은 계속 흘러나왔다.

“제법이십니다. 다음은 테러범자동퇴치기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테러범이 있는 차량 부분을 끊는 기능입니다. 짝수 차량은 빨간 버튼을, 홀수 차량은 파란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대신 소수는 녹색버튼을 먼저 눌러야 합니다. 그 다음에 순서대로 숫자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럼 5번 차량의 테러범을 퇴치하려면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까요?”

(숫자 버튼을 누를 때는 그 숫자가 속한 그룹에서 몇 번째인지 찾아 내야 한다. 숫자 순서는 소수가 우선이며 홀수는 홀수대로, 짝수는 짝수대로, 소수는 소수대로 정해진다.)
 

mission 4
어떤 색깔에 누를까?


목적지인 케이프타운에 거의 도착했다. 이제 마지막 방송이 나왔다.

“편안한 여행 되셨습니까? 도착지까지 30km밖에 남지 않아 마지막으로 최대속력으로 달리겠습니다. 열차는 역시나 수동으로 정지하게 돼 있습니다. 끝까지 편안한 여행 되시던지….”

지금 열차의 속도는 시속 250km. 열차의 속도는 10초에 시속 8km씩 더 늘어난다. 브레이크 버튼을 누른 다음 열차가 멈출 때까지의 제동거리는 100m. 지금부터 5km씩 이동할 때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램프가 순서대로 켜진다. 지금은 노란색 불이 들어와 있다. 브레이크 버튼을 눌러야 할 때는 어떤 색깔의 램프에 불이 들어왔을 때일까?

썰렁홈즈의 정답
 


정체는 다이아몬드 운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도착지인 케이프타운 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상했다. 경찰들이 썰렁홈즈를 에워싸는게 아닌가? 알고 보니 열차 바닥에는 어마어마한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었다. 사실 열차 시승식을 가장해 다이아몬드를 몰래 옮기고 있었던 것. 썰렁홈즈는 그것도 모르고 결국 다이아몬드 밀수협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에구~, 왜 이리 꼬이냐

2006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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