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병치레를 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 뭘까요? 뭐니뭐니해도 전복죽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전복은 허약한 체력을 강하게 만들고 환자의 회복에 좋다고 하여 해산물 중에서도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영양가 만점의 전복을 먹고 그냥 버리지 않았습니다. 껍데기를 이용한 것이죠. 우둘투둘 여드름투성이에 보기 흉한 전복 껍데기를 어디에 이용했냐구요?
전복 껍데기는 잘 다듬으면 영롱한 무지갯빛을 내는 부분이 있는데 그 조각을 이용해 예쁜 가구를 만들었답니다. 지금은 현대식 가구에 밀려 쉽게 볼 수 없지만 얼마 전까지도 웬만한 집 안방에서는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나전칠기 가구를 많이 볼 수 있었지요.
‘나전’이란 말은 여러 무늬의 조개 껍데기 조각을 나무 가구에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순우리말로는‘자개’라고 합니다. 조개 껍데기 중에서도 남해 지방에서 나는 전복 껍데기를 최고로 치지요. ‘나전칠기’는 이 나전 위에 옻칠을 해서 만든 공예품을 말합니다. 장롱뿐 아니라 문갑, 화장대, 손거울, 교자상 등 갖가지 용도와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빛을 받으면 영롱한 무지갯빛을 내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사용되었답니다. 예술성이나 튼튼함에 있어 우리나라 나전칠기를 으뜸으로 쳤다고 해요.
나전칠기를 만드는 과정은 무척 복잡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손이 많이 가지요. 전복 껍데기를 손질하는 공정인 끊음질에 쓰이는 연장만 무려 열 가지가 넘고 하나의 나전칠기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열일곱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해요. 예술적인 무늬를 만드는 기법도 헤아릴 수 없이 많지요. 이렇듯 오랜 시간을 거쳐 복잡한 공정으로 태어난 나전칠기는 한번 갖게 되면 자자손손 물려줄 만큼 아끼고 사랑받는 안방의 터줏대감이었습니다.
겉모습은 보기 흉하지만 세심한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복.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안겨 줍니다.
전복 껍데기는 잘 다듬으면 영롱한 무지갯빛을 내는 부분이 있는데 그 조각을 이용해 예쁜 가구를 만들었답니다. 지금은 현대식 가구에 밀려 쉽게 볼 수 없지만 얼마 전까지도 웬만한 집 안방에서는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나전칠기 가구를 많이 볼 수 있었지요.
‘나전’이란 말은 여러 무늬의 조개 껍데기 조각을 나무 가구에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순우리말로는‘자개’라고 합니다. 조개 껍데기 중에서도 남해 지방에서 나는 전복 껍데기를 최고로 치지요. ‘나전칠기’는 이 나전 위에 옻칠을 해서 만든 공예품을 말합니다. 장롱뿐 아니라 문갑, 화장대, 손거울, 교자상 등 갖가지 용도와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빛을 받으면 영롱한 무지갯빛을 내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사용되었답니다. 예술성이나 튼튼함에 있어 우리나라 나전칠기를 으뜸으로 쳤다고 해요.
나전칠기를 만드는 과정은 무척 복잡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손이 많이 가지요. 전복 껍데기를 손질하는 공정인 끊음질에 쓰이는 연장만 무려 열 가지가 넘고 하나의 나전칠기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열일곱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해요. 예술적인 무늬를 만드는 기법도 헤아릴 수 없이 많지요. 이렇듯 오랜 시간을 거쳐 복잡한 공정으로 태어난 나전칠기는 한번 갖게 되면 자자손손 물려줄 만큼 아끼고 사랑받는 안방의 터줏대감이었습니다.
겉모습은 보기 흉하지만 세심한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복.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안겨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