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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헷갈린 과학] 비슷한 이름, 다른 맛?! 양배추 vs 양상추

양배추와 양상추는 이름이 매우 비슷하지만, 맛과 모양 그리고 쓰임새까지 전부 달라요. 두 채소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GIB

 

양배추(cabbage)는 ‘브라시카 올레라케아’라는 배추속 식물의 일종입니다.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죠. 브라시카 올레라케아 종에는 양배추 외에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채소가 있어요.

 

양배추에는 다양한 색과 모양이 있는데, 그중 왁스를 바른 듯 매끄럽고 단단한 녹색 잎을 가진 양배추가 가장 흔해요. 양배추 잎은 두껍고 단단하며 살짝 단맛이 나요. 삶거나 익히면 반투명하게 변하면서 단맛이 더 강해지죠. 익히지 않은 상태로 채를 썰어 샐러드를 만들거나, 잎을 삶아서 양배추 쌈 등의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양배추는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을 앓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채소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라고도 불리는 물질인 메틸메티오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메틸메티오닌은 위장의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브라시카 올레라케아 종의 채소에서 주로 발견되죠. 브로콜리 100g에는 메틸메티오닌이 약 0.3mg, 양배추 100g에는 1mg 들어 있답니다.

 

▲GIB

 

양상추(iceberg lecttuce)는 상추의 한 품종이에요. 상추는 국화과의 왕고들빼기속에 속해요. 상추의 고향은 기원전 5000년 이집트로 추정됩니다. 그 후 유럽과 중국 등지로 널리 퍼졌죠. 시간이 흘러 1893년 미국 농부들이 상추를 개량해 더 단단하고 둥근 품종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양상추라고 부르는 채소입니다.

 

양상추 잎은 양배추에 비해 비교적 부드럽고, 단맛은 덜해요. 다른 채소들과 섞어 샐러드로 만들거나 샌드위치 사이에 끼워 먹기도 하죠. 양상추는 구성 성분의 95% 이상이 수분으로 다른 채소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피가 쉽게 나지 않게 하는 비타민 K가 함유돼 있어요. 또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성분인 락투신도 들어있죠. 락투신은 많이 섭취하면 졸음이 몰려오기도 해요. 하지만 양상추에 든 락투신의 양은 매우 적어서, 한 번에 양상추 2kg 이상을 먹은 경우에만 약간의 수면 유도 효과가 나타나는 정도랍니다.  

 

 

먹으면 진짜 졸린 한국산 상추 등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의 토종 상추가 수면을 도와주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어요. 2016년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흑하랑 상추’는 락투신 함량이 일반 상추보다 125배 높아요. 흑하랑 상추를 개발한 전남농업기술원 장서우 연구사는 “흑하랑 상추는 수면 효과가 뛰어나고 원료 생산 주기도 짧아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알맞는 천연 식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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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6호) 정보

  • 조현영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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