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가상의 새를 들어 상호성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 새들은 아주 위험한 전염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시달린다. 그래서 허구한 날 부리로 온 몸의 털을 정성껏 다듬는 게 일이다. 물론 부리가 못 닿는 머리 부위는 빼고 말이다. 머리까지 깔끔하게 다듬는 방법이 없을까? 금세 떠오르는 해결책은 서로...(계속) 글 :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에디터 : 윤신영 이미지 출처 : [일러스트] 황영진 과학동아 2017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