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바뀌는 시기는 학창시절에서 가장 초조한 때다. 과연 어느 학교에 가게 될지, 너무 멀지는 않을지, 분위기는 어떨지, 너무 강압적이지는 않을지, 선생님들은 잘 가르쳐 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마음이 두근거린다. 이때 초미의 관심사가 바로 남녀공학에 가느냐 단성학교(남학교 또는 여학교)에 가느냐다. 학생들은 이성친...(계속) 글 : 고호관 karidasa@donga.com 과학동아 2012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