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세포 분열에 꼭 필요한 중심체가 없는 편형동물이 발견됐다. 중심체와 세포 분열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높아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스토워즈의학연구소 연구진은 대형 포유류부터 미약한 곤충들까지 현재까지 관찰된 모든 동물에 있는 중심체가 없는 편형동물 ‘슈미테아 메디테라네아(Schmidtea mediterranea)’를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슈미테아 메디테라네아는 번식력이 좋은 편형동물로 몸을 자르면 며칠 안에 모든 조각이 정상적인 개체로 성장한다. 연구진은 이 벌레의 중심체를 제거하고 중심체 생성을 막는 유전자 조작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이 벌레의 번식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고 심지어 원래 중심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월러스 마셜 캘리포니아대 박사는 “중심체가 없는 동물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학자들이 중심체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심지어 세포 분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세포 생물의 중심체는 세포분열 능력이 있다. 세포는 분열하기 전 2개의 DNA 복제물을 만들어 균등하게 분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능력이 없어지면 건강상 문제가 상당수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암은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과 연관이 있으며 아이들의 일부 정신지체 증상도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이 원인이다. 중심체는 이런 질환의 유전학적 치료 수단으로 여겨졌다. 연구진은 “중심체에 또다른 기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2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화학·화학공학
  • 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