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월하정인’. 그는 그림에 ‘월침침야삼경 양인심사양인지(달도 침침한 야삼경, 두 사람의 마음은 그 둘만이 알리라)’라고 써 넣었다.]“또 언제 볼 수 있는지요.”달빛이 희미하게 어둑어둑한 밤, 두 남녀가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눈을 떼면 사라질세라 남자는 여인에게서 눈...(계속) 글 : 이정아 zzunga@donga.com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에르미타슈 미술관, REX 과학동아 2011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