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월식이 조금 진행된 달. 이번 10월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달 표면의 명암이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 지구 반그림자의 영향이다. 달의 가장 어두운 가장자리는 지구 본그림자에 접하는 부분이다.
매미보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익숙해진 가을밤,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의 가림이 매우 약해 그리 기대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유가 있다면 하늘을 한번 쳐다보자.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월식어린시절 읽었던 ‘솔로몬의 동굴’이란 동화를 기억해보면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위협을 당하는 주인공 일행이 곧 하늘의 달이 가려질 것이라고 ...(계속)
글 : 조상호 mirfak@dreamwiz.com
과학동아 2005년 10호
과학동아 2005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