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에는 원래 겨우살이가 쓰이다가 종교적인 이 유로 호랑가시나무로 바뀌었다. 겨울철 빨간 열매로 유명한 호 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 남쪽에서도 많이 자란다.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희디흰 목덜미를 드러내고/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마치 자신이 정호승 시인이라도 되듯 친구는 ‘첫 키스에 대하여’ 열을 내며 말해주지만 난들 어찌 알겠습니까, 그때 그곳에서 파도를 본 것은 내가 아닌 걸요. 안 그래도 겨울비가 내려 스산한데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뼈 속까지...(계속)
글 : 이영완 puset@donga.com
과학동아 2003년 12호
과학동아 2003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