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붙은채 태어난 사랑, 지혜 자매는 최근 수술을 받아 무 사히 분리됐다.
1990년 11월 한양대병원 소아외과. 가슴부터 배꼽까지가 서로 붙어있는 일란성쌍둥이가 수술실로 들어왔다. 이들은 태어난지 불과 59일밖에 안된 샴쌍둥이로 둘다 남자아이였다. 쌍둥이인데도 불구하고 둘의 몸무게는 각각 4.2kg, 3.55kg으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태어날 때는 두 아이의 몸무게가 비슷했다. 자라면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이 먹었...(계속)
글 : 정풍만 한양의대 소아외과 pmjung@hanyang.ac.kr
과학동아 2003년 09호
과학동아 2003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