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처럼 움직이는 겔. 전기를 걸면 물에 녹인 계면활성제분자가 겔 위쪽에 흡착되어 겔을 수축시키고, 전기장의 극을 바꾸면 계면활성제분자가 물속에 흩어져 겔이 늘어난다.
모든 공업제품은 대부분 단단한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생물체의 몸은 그렇지 않다. 유연하고 습기가 있는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말랑말랑하면서 습기가 있는 겔은 기술자가 취급하기 어려운 소재이지만 많은 가능성을 가진 것만은 틀림없다.겔은 온도 pH 전기 이온농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한다. 예를 들어 온도가 높...(계속)
글 : 동아일보사 편집부
과학동아 1993년 08호
과학동아 1993년 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