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속에 이런 지혈용 겸자가 있었으니….
남아공화국에 사는 알렉시아 아브네트(32)라는 주부는 억세게도 운이 없는 사람이다. 평범한 개복 수술을 받은 뒤 29일 동안이나 자신의 배안에 지혈용 겸자(forceps)를 넣고 다닌 것이다. 아브네트의 위에서 찾아낸 겸자는 밖으로 끄집어내기 직전까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즉 수술부위에서 피가 흐르지 않도록 정맥을 꽉 누르고 있었던 것...(계속)
글 : 동아일보사 편집부
과학동아 1992년 04호
과학동아 1992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