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위탁부화라는 생태를 지닌 뻐꾸기 일생의 하일라이트다. 깬지 얼마 안된 새끼가 다른 새의 알을 등으로 밀어내고 있다. 얼마나 처절한 테크닉인가.
새는 나무나 풀섶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그리고 그 알을 품어 부화시킨뒤 먹이를 물어날라 기른다. 뻐꾸기는 이런 새의 일반 생태와 다르다. 그것은 왜일까.생물이 살아가는 지혜를 살펴보면 실로 감탄할 때가 많다. 뻐꾸기(Cuckoo)도 그런 한 예다. 이 새의 위탁부화(委託孵化)라는 지혜는 교활하다.뻐꾸기는 두견목 두견과의 한종으로 몸길이는 33cm 정...(계속)
글 : 동아일보사 편집부
과학동아 1989년 09호
과학동아 1989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