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장마철, 버섯 촬영을 위해 포천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에 도착했어요. 촬영을 위해 땅바닥을 정리하던 중, 낙엽 사이로 한 마리의 죽은 사마귀가 보였습니다. 외피 사이로 부푼 하얀 솜뭉치가 드러났어요. 곤충에 기생하는 버섯인 ‘백강균’의 작품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죠.※전문가 없이 혼자서 절대로 야생 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하지...(계속) 글 및 사진 : 박상영(생태사진작가) 에디터 : 박동현 기자 어린이과학동아 2023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