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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천문] 갈색왜성에도 ‘달’ 있을까? 최초의 외계위성 강력 증거 발견

    ▲ESO/M. Kornmesser
    태양계 밖 최초의 외계위성을 그린 상상도. 거대한 갈색왜성 CD-35 2722 B를 공전하는 외계위성(바로 위)과 멀리 CD-35 2722 B가 공전하는 적색왜성(아래)이 보인다.

     

    태양계 밖에서 위성으로 보이는 천체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7월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칠레 디에고 포르탈레스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에서 73광년 떨어져 있는 갈색왜성 ‘CD-35 2722 B’를 공전하는 외계위성이 존재하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doi: 10.1038/s41586-026-10751-w


    CD-35 2722 B는 남쪽 하늘 비둘기자리에 있는 갈색왜성이다. 갈색왜성은 가스 행성보다 훨씬 무겁지만, 질량이 작아 별이 되지 못한 천체다. CD-35 2722 B는 태양의 40% 질량의 적색왜성을 약 5000년 주기로 공전한다. 연구팀은 CD-35 2722 B를 171일 주기로 돌고 있는 외계위성 후보 천체의 단서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2023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의 고분산 적외선 분광기로 CD-35 2722 B를 23차례 정밀하게 관측했다. 특히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데 사용되는 ‘시선속도(radial velocity)’ 기법을 적용해 CD-35 2722 B의 미세한 흔들림을 분석했다. 시선속도 기법은 공전하는 천체의 중력이 중심 천체를 미세하게 흔들 때, 중심 천체의 빛 스펙트럼을 측정한다. 중심 천체가 실제로 흔들린다면 도플러 효과로 주기적으로 미세하게 변하는 빛 스펙트럼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CD-35 2722 B가 약 171일 주기로 규칙적으로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 흔들림이 목성 질량의 0.9배(지구 질량의 약 286배)인 위성이 CD-35 2722 B을 공전할 때 가장 잘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6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지만, 외계위성이 실제 관측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위성의 존재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에 발견한 천체가 위성의 정의에 부합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위성이 행성이라 부르기 애매한 갈색왜성을 공전하고, 크기도 웬만한 행성보다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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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과학동아 정보

    •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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