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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포토 뉴스] 화성에서 포착한 대홍수의 흔적

    ▲ESA/DLR/FU Berlin

     
    화성에서 대홍수의 생생한 흔적이 발견됐다. 5월 13일, 유럽우주국(ESA)은 구불구불한 황토색 지형 사진을 공개했다. 35억 년 전 초대형 홍수가 암석을 깎아내려서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지형이다. 이 지형은 2003년 발사된 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찍었다. 


    이 황토색 지형은 화성의 ‘샬바타나 계곡’의 북부다. 샬바타나 계곡은 화성 평균보다 지대가 약 2km 낮은 크리세 평원으로 이어지는 1300km 길이의 거대한 골짜기다. 화성 연구자들은 샬바타나 계곡을 비롯한 주변 침식 지형들이 크리세 평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토대로, 이 평원이 과거에 거대한 바다였고 샬바타나 계곡을 포함한 주변의 계곡에도 물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바다의 존재는 바다가 얼어붙거나 증발하지 않을 만큼 화성이 온난한 기후였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ESA가 공개한 사진 속의 샬바타나 계곡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꺾이다가 이 곡선이 완만해지면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지형이다. ESA는 약 35억 년 전에 지하수가 화성 표면으로 솟아오르며 대홍수가 일어났고, 홍수는 화성 표면 암석을 깎아내리고 파고들면서 사진처럼 구불구불한 계곡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샬바타나 계곡에서 가장 울퉁불퉁한 구역에는 화산재로 추측되는 청흑색 물질이 있었다. 화산재가 쌓인 구역 근처에서는 폭이 넓은 수로와 함께, 솟아오른 바위와 언덕이 뒤얽힌 지형도 포착됐다. ESA는 “지표면 아래 얼음이 녹으면서 움직이다가 붕괴하면서 이러한 구조가 생겼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과거에 샬바타나 계곡이 더 깊었다는 증거가 된다"고 밝혔다. 

     

    ▲NASA/USGS, ESA/DLR/FU Berlin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화성 고도 지형도. 색이 푸른색에 가까울수록 고도가 낮다. 샬바타나 계곡과 이어지는 크리세 평원은 화성 평균보다 약 2km만큼 지대가 낮은 지역으로, 과거에 바다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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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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