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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테크]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 달성

    ▲동아DB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의 한 장면.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에서 만든 샨덴이 우승을 차지했다.(작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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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골격이 유사한 로봇, 휴머노이드가 하프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회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로봇 약 100대와 인간 참가자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로봇의 38%는 자율주행 그룹으로, 나머지는 사람의 원격 조종 그룹으로 경주에 참여했다. 그중 휴머노이드 ‘샨덴’이 로봇들과 사람들을 모두 제치고 자율주행 모드로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한 샨덴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만든 휴머노이드다. 키가 약 165cm로,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작동한다. 샨덴은 대회 마지막 구간에서 바리케이드에 부딪혀 넘어졌지만,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선 뒤 균형을 되찾고 경주를 완주할 수 있었다. 샨덴은 21km 코스를 불과 50분 26초 만에 완주했다. 인간의 하프마라톤 세계 기록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지난 3월 우간다 선수 제이콥 키플리모는 같은 거리를 약 57분 만에 달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2025년 대회 우승 로봇이었던 톈궁이 2시간 40분에 걸쳐 완주한 점과 비교하면, 휴머노이드의 달리기 속도가 3배 넘게 빨라진 셈이다.


    대회에 참여한 샨덴은 두 가지 유형의 휴머노이드였다. 자율주행 모드 샨덴과 원격 조종 모드 샨덴이다. 이중 우승을 한 것은 자율주행 모드 샨덴이었고, 결승선에 더 빨리 도착한 것은 원격 조종 모드 샨덴(48분 19초)였다. 자율주행 샨덴이 더 늦게 들어왔음에도 우승을 한 건 자율주행 모드 로봇에 가중치를 주는 대회의 채점 규칙 때문이다.


    아너의 테스트 개발 엔지니어 두 샤오디 연구원은 샨덴의 우승 비결로 ‘다리 길이’와 ‘냉각 시스템’을 꼽았다. 샤오디 연구원은 “달리기 능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의 다리 길이를 참고해 샨덴의 다리 길이를 95cm로 만들었고, 전자제품의 열기를 식힐 때 사용하는 냉각 시스템을 설치해 샨덴이 달리면서 과열되는 현상을 방지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샨덴의 신기록은 휴머노이드의 달리기 실력 향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튼튼하고 효율적인 휴머노이드를 제조하기 위해 들어간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던 사례였기 때문이다. 샤오디 연구원은 “마냥 빨리 달리는 기능 자체는 별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오랜 경주를 달릴 만큼 튼튼한 샨덴의 구조와 액체 냉각 기술은 로봇 외에도 다양한 미래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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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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