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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로부터 분출되는 제트와, 원반 형태를 이루며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물질들의 흔적(부착원반)이 동시에 관측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해 중국과학원, 대만 천문학및천체물리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전파천문학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M87* 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를 최초로 동시에 포착해 ‘네이처’ 4월 26일자에 발표했다. doi: 10.1038/s41586-023-05843-w 

 

이 블랙홀은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M87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국제 연구협력 프로젝트인 ‘사건지평선망원경(EHT)’ 연구팀이 처음으로 촬영했다. 이번 관측은 미국 9개, 유럽 6개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 관측망(GMVA)과 더불어 칠레의 전파간섭계(ALMA), 그린란드의 망원경(GLT)을 이용해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을 통해 블랙홀 중심부의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주변 고리구조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전 관측에서 보지 못한 3.5mm 파장대의 고리구조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호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어떤 방식으로 흡수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시켜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2023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객원기자
  • 디자인

    이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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