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실패를 겪지 않은 우주 프로젝트는 없었습니다. 미국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때에도, 한국이 누리호(KSLV-II)를 발사할 때도 한 번에 성공하지 않았죠. 그래서 우주개발의 최전선에서 성공을 이끌어낸 연구자들은 실패를 조금 다른 단어로 말합니다. ‘경험’이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떤 성공을 하실 건가요? 그 과정을 응원하기 위해 과학동아가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습니다. 도전하는 여러분을 위한 문구를 소개합니다.

“한 번에 성공했다면 경험은 한번으로 끝났을 겁니다.”

조상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이 과학동아에 전한 말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예정일이 5월 24일로 결정됐습니다. 조 연구원이 말한 ‘경험’은 3차 발사를 앞둔 한국 연구원들에게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됐죠. 이렇듯 과학에서 실패는 경험이고, 자양분입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일상 속에서 수없이 도전하고, 수없이 실패할 겁니다. 그런 여러분을 응원하기 위해, 과학동아가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또다시 의기투합했습니다. 2022년 9월, 귀여운 양성자 캐릭터가 그려진 ‘과학덕후 세트’로 과학덕후를 위한 문구를 만든 데 이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콜라보레이션을 이끈 동아사이언스 마케팅팀의 차미현 마케터는 “과학덕후 세트 1탄의 키워드가 ‘긍정’이었다면 2탄의 키워드는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구성을 살펴볼까요? 우선 노트입니다. 표지에 ‘DARE MIGHTY THINGS’란 문구가 적혀있죠. 번역하면 ‘위대함에 도전하라’란 뜻인데요.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모토이면서, NASA가 지난 2021년,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용 낙하산에 숨겨둔 비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화성은 탐사선들이 실패를 거듭해 과학자들이 “화성이 저주를 내린다”고 자조하던 행성입니다. 그런 화성에 또 다시 탐사로버를 보내는 NASA가 도전이란 메시지를 쓴 점이 무척 인상 깊죠.

“화성 탐사에 도전하는 NASA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수없이 도전하고 수없이 실패합니다. 꺾이면 뭐 어떱니까? 실패를 양분 삼아 성장해온 과학의 역사처럼,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차 마케터의 말처럼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죠. 도전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서, 과학덕후 세트 2탄에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가 포함돼 있습니다. 직접 문자를 조합해 원하는 메시지를 만들 수도 있어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문구류는 무엇보다 실용적이어야 하겠죠. 과학덕후 세트 1탄에서 호평을 받은 노트가 더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습니다. 사선에 가로선을 추가한 속지에는 과학원리를 그림으로 더 정교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줄글을 더 깔끔하게 적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우주를 향한 꿈이건, 미래를 향한 도전이건 마음 속에 포기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이번 과학덕후 세트 2탄과 함께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