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이달의 뉴스] 화성 지진 감지 4년 착륙선 인사이트 임무 종료

지구인들에게 최초로 화성의 소리를 들려준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가 활동 4년만에 임무를 종료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 12월 21일 인사이트가 임무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NAS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인사이트와 통신 연결을 두 차례 연달아 시도했으나 무응답에 그치며 사전에 계획된 대로 임무종료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NASA는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덮이면서 에너지가 고갈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인사이트와 마지막 통신이 이뤄진 것은 2022년 12월 15일이었다.

 

인사이트는 화성의 지진파와 열흐름을 측정해 화성의 내부를 탐사하고, 나아가 태양계의 행성 형성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2018년 5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으며 그해 11월 26일에 착륙해 지난 4년 동안 1319건의 화성 지진을 감지했다. 지난해 초에는 6시간 이상 땅이 흔들린 지진도 감지됐다.

 

지진계는 2018년 12월에 바람이 태양전지판에 부딪혀 생긴 진동도 감지했다. NASA는 이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변환해 화성 소리를 최초로 대중에 공개했다. 인사이트의 전원이 점차 약해짐에 따라 장착된 여러 장비가 하나씩 작동을 멈췄지만 지진계만큼은 끝까지 측정을 이어갔다.

 

그 밖에 ‘두더지’라는 별칭의 굴착 장치는 계획했던 깊이인 5m보다 0.5m 더 깊게 파고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행성 내의 열도 측정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 지진계 수석연구원인 필립 로그노네 프랑스 파리지구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인사이트를 통해 아폴로 임무 이후 처음으로 지구를 넘어선 지진 연구를 수행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그 과정에서 배운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NASA는 현재 화성에서 큐리오시티(2012년 착륙)와 퍼서비어런스(2021년 착륙) 등 2개의 탐사 로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토양 샘플을 만드는 중이며 NASA는 이를 10년 안에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2023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천문학
    • 지구과학
    • 항공·우주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