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bio)란 생명을 뜻하는 영어의 접두어다. 그래서 생물학은 바이올로지(biology), 생화학은 바이오케미스트리(biochemisrty)가 된다.
현재 이 바이오를 붙인 용어는 수없이 많다.
바이오리듬 바이오세라믹스 바이오칩 바이오매스 바이오해저드 바이오폴리머 바이오글구 바이오트론 바이오팜 바이오피드백 바이오닉스 바이오모픽아트 등 다 꼽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물론 이들 중에는「사이비」바이오도 있다. 별로 관련되지도 않은 것에 인기있는(?) 바이오를 붙인 것이다.
이제 과학의 중심이 점차 생물학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과학사가들의 중론이다. 그중 분자생물학과 그것을 응용하는 생물공학은 모든 과학을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이다. 불과 1세대 전에 출발한 학문이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생물공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관심을 반영하듯 내년에는 제2회 아시아 태평양 생물공학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 다루어질 주요 의제 중에 「과학동아」가 바이오3총사로 선정한 에너지 센서 리액터가 모두 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센서 바이리액터만이 생물공학의 그동안의 성과를 반영한다고 강변한다면 그 주장은 의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생물공학자들이 생체물질과의 싸움에서 얻어낸 '화려한 전리품'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3총사의 활약이 아직은 미미할 뿐더러 마이크로 (micro)의 세계보다는 매크로(macro)이 세계를 주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들이 가져다 줄 미래에 대해서는 기대를 걸어도 좋다.
이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보다 풍요하고 편리하게 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