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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침팬지는 상처에 ‘벌레 약’ 바른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와 보노보는 인간처럼 자가치료법을 사용할 줄 안다. 구충 효능이 있는 식물의 이파리를 삼키고, 화학 성분을 가진 쓴 잎을 씹어 장내 기생충을 죽인다. 여기에 더해 침팬지가 외부 상처에 사용하는 자가치료법으로 벌레를 바른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시모네 피카 독일 오스나브뤼크대 교수가 이끄는 ‘오조가 침팬지 프로젝트’ 연구팀은 침팬지가 자신의 몸이나 다른 침팬지의 상처에 곤충을 약으로 바르는 모습을 처음 확인해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월 7일자에 발표했다. doi: 10.1016/j.cub.2021.12.045


연구팀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가봉 로앙고국립공원에 사는 침팬지 22마리의 외상 76개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자신의 몸에 19차례, 다른 개체에는 3차례 곤충을 바르는 행동을 확인했다. 침팬지가 상처에 바른 벌레는 크기가 5mm 이하에 날개가 달렸고 대개 어두운 색을 띠었다. 피카 교수는 “남은 곤충 부분을 회수해서 정확한 곤충의 종을 확인하고, 잠재적인 치료 기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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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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