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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파노라마 사진전 │ 이 눈에 세상을 담는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진작가도 마찬가지다. 렌즈의 특성과 촬영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화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풍경을 드넓게 담아내는 기법, 파노라마도 그중 하나다. 사람의 시야를 넘어서는 화각 때문에 익숙한 대상이 낯설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크게 왜곡된 모습이 기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모두 담아내기 어려운 풍경을 한 컷 안에 담아낸 매력에 많은 작가들이 파노라마 사진에 도전하고 있다. 전 세계 5000여 개 작품이 모인 ‘엡손 국제 파노 어워드’의 2021년 수상작 일부를 소개한다.
 

산을 꿈꾸는 사람

맥스 라이브 I 스위스
오픈 자연/풍경 부문
알프스의 압도적인 설산과 빙하 위로 떠 오른 태양. 이 풍광 속에 단 한 사람이 서있다. 그가 마주한 대자연의 현장을 따뜻한 햇살이 가득 채우고 있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도 때로는 이렇게 특별하다.

 

해파리 호수


올레그 가포누크 I 팔라우
VR/360 부문
평화로운 팔라우의 한 호수에는 해파리들이 모여 산다. 과거에 바다였던 이곳은 지각변동으로 호수가 되며 해파리들만 남았다. 천적들이 사라지자 맹독을 포기한 해파리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모인다는 이곳. 평화로운 호수의 안팎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냈다.

 

형형색색 흐르는 해질녘


루이스 에란츠카니 로페즈 I 멕시코

VR/360 부문
해질녘 차 속에서 자그마한 유리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면 세상은 어둡고 좁아 보인다. 하지만 좁은 차를 벗어나면 불빛이 모여 만든 화려하고도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이 빚은 빛으로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다.

 

 젠투펭귄 무리


톰 쉐켈스 I 남극

특별상 부문
남극의 상징, 귀여운 펭귄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남극을 대표하는 펭귄의 한 종인 젠투 펭귄이다.
저마다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펭귄의 모습은 마치 우리들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환상적인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는 파노라마 촬영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포르멘토르 등대

마르크 마르코 I 스페인
아마추어 환경/건축 부문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있는 포르멘토르 등대는 지중해를 지나는 선박에게 이정표가 돼 준다.
어둠이 짙게 깔린 지중해의 밤,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과 하늘을 수놓은 별빛의 조화를 담았다.


소용돌이 속으로


래린 래 I 아이슬란드

오픈 자연/풍경 부문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오로라는 지구에서 볼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연현상으로 꼽힌다.
하늘에서 빛나는 오로라가 수면에 반사돼 지상에 내려앉았다. 마치 우주 공간에서나 존재할 것만 같은 풍경이 담겼다

 

일상 한가운데 농구 코트


카를로 원 I 홍콩

오픈 환경/건축 부문
하늘에서 빌딩 숲을 내려보면 우리가 일상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특별해 보이기도 한다. 우리의 일상이 이어지는 거대한 고층건물이 만드는 반복되는 패턴 속 작은 농구장 하나. 반복되는 일상 속의 쉼표처럼 보인다.


겨울의 로스앤젤레스에 뜬 달


엘리엇 맥구켄 I 미국

오픈 환경/건축 부문
미국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위로 거대한 달이 걸렸다. 달이 더욱 커 보이는 이유는 지평선 근처에서 나타나는 ‘달 착시’ 때문이다. 도시의 현대적인 고층건물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달이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리 밑의 안개


크리스 에채배리 I 미국

오픈 환경/건축 부문
금문교는 미국을 대표하는 현수교 중 하나다.
건설 당시, 짙게 피는 안개 속에서도 잘 보이도록 주황색으로 도색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이제는 안개와 어울려 빛나는 주황색 금문교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22년 1월 과학동아 정보

  • 이병철 기자
  • 사진

    EPSON
  • 디자인

    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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