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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omorrow, we won’t wait(미래를 위해,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2021년 6월 5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건넨 말이다.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10년생)’에게 기후변화는 당장 살아내야 할 미래다. 그래서 이들은 간편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챙긴다. 더 비싸더라도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은 물건 대신 생분해성 소재로 포장된 물건을 고른다. 지구를 지킬 영웅은 슈퍼 히어로, 대통령, 환경 운동가 등 거창한 이름표를 단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이라는 생각에서다.


다큐멘터리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MZ세대에게 수소 에너지를 소개한다. “수소 경제가 도입되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매년 60억 t(톤)씩 줄어들고,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수소 사회로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데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재능이 아무리 있어도 그걸 받쳐주는 환경이 없다면 빛을 보기 힘들 수도 있지. 우리도 소셜미디어 같은 환경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자신들의 경험에 빗대어 관련 기술, 인프라가 마련되면 수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를 도로에서 심심찮게 발견하기까지 아직 돌파해야 할 장애물이 남았다. 수소와 수소차의 가격을 낮추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수소를 생산하고 운반하고 저장할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이 장애물을 한발씩 헤쳐가고 있다. 연료전지에 쓸 저렴하면서 효율 좋은 촉매를 개발하고,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안정적으로 만들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도시 전체에 걸친 수소 공급망도 구상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인류는 수소차가 달릴 미래를 만든다.

202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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