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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머리 많이 쓰면 단명한다?

 

뇌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이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과 교수팀은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 정도가 노화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10월 16일자에 발표했다. 그동안 신경계 활동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많았지만, 수명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은 드물었다.


연구팀은 55~100세에 신경 장애나 인지 손상을 겪고 사망한 수백 명을 대상으로 뇌 조직에서 신경세포 활동에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 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85세 이상 장수한 사망자의 뇌에서는 신경세포 흥분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경세포 흥분을 억제하는 단백질 ‘REST’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예쁜꼬마선충, 쥐 실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REST나 그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차단하면 신경세포 활동이 증가해 조기에 사망하는 반면,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REST를 늘리자 수명이 길어졌다. 


얀크너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고차원적인 인간의 두뇌 기능과 수명의 흥미로운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i: 10.1038/s41586-019-1647-8
 

201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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