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화석연료를 태워 나온 이산화탄소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이 생겼다. 토르벤 대네케 호주 로얄멜버른공대 교수팀이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 입자로 전환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월 26일자에 게재했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CCS)은 이산화탄소 기체를 액체로 압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액체로 압축해 저장하더라도 지하 저장고에서 누출될 위험이 따른다. 또 고체로 변환할 경우에는 600도 이상 고온으로 가열해야 해 막대한 비용이 든다. 연구팀은 실온에서도 이산화탄소 기체를 고체로 전환할 수 있는 액체 금속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세륨(Ce)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이 활성화되면 전기전도도가 매우 높아진다.

 

이산화탄소 기체는 전기화학적 환원을 통해 고체로 바뀌기 때문에 촉매의 전기전도도가 높을 경우 이 과정이 매우 수월하게 이뤄진다. 연구팀은 액체 금속 촉매를 비커에 넣고 전류를 흘린 뒤 이산화탄소 기체를 주입하자 고체 탄소로 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대네케 교수는 “고체로 변한 탄소는 전자를 많이 붙잡고 있어 슈퍼커패시터(고성능 전기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산화탄소를 석탄으로 되돌릴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i:10.1038.s41467.019.08824.8

2019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전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